
지난해 당진문화진흥 공모 사업을 통해 68개의 사업이 진행됐다. 사업에는 공연과 시각, 전통예술을 비롯해 청소년 문예와 문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이 당진지역 곳곳에서 이뤄졌다.
2022 당진문화진흥 공모사업 모니터링 결과공유회가 지난 7일 당진문화예술학교 블랙박스홀에서 열렸다. ‘문화진흥 공모사업’이란 당진시의 문화진흥을 위한 사업이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당진문화재단이 당진시로부터 사업을 이관받아 지역문화예술인과 단체가 추진하는 문화예술진흥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2억8000만 원이 지원돼 68개의 사업이 이뤄졌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당진지부가 주최한 2022 삽교호 물빛바다축제 콘서트, 국악창작앙상블 RC9의 오소서 청춘(靑春) 콘서트, 문화예술창작소 내숭의 당진지역 연극인 육성을 위한 기획공연 등이 진행됐다.
시각예술에는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의 당진 공공미술 벽화 프로젝트,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당진지부의 전국사진공모전과 회원전 등이 열렸다.
전통예술 분야는 시각과 공연보다 수가 적었다. (사)한국국악협회 당진지회의 국악 한마당과 희희낙樂의 ‘당진을 노래하다’, 당진농악대의 당진전통농악판굿시연 등이 열렸다.
청소년 문예 부문에서는 극단 예능의 제3회 당진전국청소년연극제,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 예술소년소녀합창단의 연주회가 지원을 받았으며, 문학예술에는 당진시인협회와 호수시문학회, 당진수필문학회 등의 문집 발간이 사업에 포함됐다.
모니터링 결과, 기획력 돋보여
이번 사업 모니터링 결과 총 86.66점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S등급을 받은 단체가 43단체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보조사업이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분야는 특히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이 꾸준히 기획된 점이 성과로 꼽혔다. 또한 전년 대비 기획 영역의 달성도가 상승했는데, 이는 장르에 대한 창조적 재해석과 참신한 기획력 등 여러 방식으로 사업을 기획하는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시 분야는 회화나 서예, 서각, 사진, 벽화, 설치, 쪽염색 등 다양한 장르의 사업이 이뤄져 지난해에 비해 다양성이 확보된 점과 전시장에 체험공간을 마련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려 노력했다는 점이 좋게 평가됐다. 다만 사업 실행 영역과 성과 및 환류 부분의 달성도는 다소 하락했다.
이어 전통예술분야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를 보호 및 계승해 미래 세대에게 그 정신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으며, 향후 이러한 점은 당진시민에게 전통문화의 가치와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청소년 분야는 오케스트라와 연극, 문학상 등 청소년이 예술활동에 참여해 자기표현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경험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남성 관객을 유입해야 한다는 과제와 관람자의 연령대를 다양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전년도와 달리 남성의 관객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남성 관객 비율은 31.5%에 그쳤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0.9%로 높았다. 다음은 60대 순인데, 전체 비율 중 10~30대까지의 비율은 17.5%에 그치고 있어 젊은 연령대의 참여를 높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 이외에도 대부분 지인을 통해서 사업에 참여한다는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적극적인 온오프라인상의 홍보 방안 개선이 요구됐다.
이밖에도 당진에서 지원하는 문화진흥기금이 다른 지역보다 적다며, 지원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충남권역 내 기관들의 보조금 사업규모 비교 결과, 단체당 평균 보조금액은 약 500만 원이지만 당진은 약 380만 원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사업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꾀하고 시민의 문화복지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지원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지원 사업 성격에 맞게 ‘당진문화진흥기금’을 ‘당진문화예술 지원사업’ 또는 ‘당진문화예술인 지원사업’ 등으로 명칭을 달리할 것도 제안됐다.
박기호 당진문화재단 이사장은 “부족한 예산에 보조금 지원이 적은데도 훌륭히 지난해 사업을 수행해 준 예술인과 단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