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
이규성 '돌비녀' 심훈문학상 수상
드높고 푸른 가을하늘아래 제25회 상록문화제 개막식이 문화제 집행위원회와 군내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읍 공영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규성(42세·대구, 사진 오른쪽)씨의 작품 「돌비녀」가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심훈 문학상을 받았다.
심훈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음악회
심훈선생 기리며 시낭송·음악공연 펼쳐져
심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음악회가 문화제 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7시부터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공연에는 충남국악단의 가야금 산조, 민요, 장고 공연과 백남옥씨와 엄정행씨의 성악의 무대, 시낭송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에 나와 가슴 따뜻한 공연을 펼친 가수 이동원(사진)씨는 “역사에 남은 기라성 같은 분들 중 한분인 심훈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에 초청을 받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전하며 몇번이나 거듭된 앵콜 요청에 기꺼이 응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진의 자랑 ‘당나루 아낙취타대’
지난해 창단된 전국 유일의 여성취타대(대장 문선이)는 시내를 한바퀴 돌며 흥겨운 가락을 연주해 이번 상록문화제의 시작과 끝을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관차림의 지휘자와 노란색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절도있게 행진하는 이들은 그자체로서 하나의 장관을 이뤘다.
4개 궁도장 참가·국수정 우승
당진군 궁도협회(회장 김천영)가 주관한 궁도대회가 행사 첫째날인 12일 남산 학유정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학유정과 국수정, 망객정, 충장정 등 군내 4개 궁도장에서 50여명의 궁사들이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각 궁도장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은 국수정이 차지했으며 개인전 우승은 학유정의 신용식씨가 차지했다.
“한평생 아름답게 살겠습니다”
많은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송통신대 커플인 일본어학과 4학년 김영민(남·합덕)씨와 컴퓨터공학과 4학년 박지영(여·당진)씨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전통혼례에 익숙치 않은 신세대 신랑 신부의 거듭되는 실수에 장내는 시종일관 웃음바다였다. 혼례가 끝난 후에는 참석한 각계 인사들의 덕담이 이어져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기도 했다.
7개팀 참가, 순성농협 장원
경연대회 형식으로 펼쳐진 풍물한마당은 행사장을 찾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신명나는 유흥거리를 제공해줬다.
지역의 4개 농협과 3개 읍·면 풍물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참가팀 숫자도 배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기량 면에서도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풍물대회의 영예의 장원은 순성농협의 하나로 풍물패에게 돌아갔다.
“딸랑 딸랑” 엄마가 들려준 천상의 소리
‘동화읽는 어른모임(회장 유내영)’ 회원 16명이 핸드벨을 흔들며 만들어낸 맑은 화음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기에 충분했다.
‘나비야’, ‘퐁당퐁당’, ‘도레미송’ 등의 연주곡이 끝날 때면 꼬맹이들도 박수소리를 보태며 신나했다.
‘동화읽는 어른’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어린이행사’는 성인과 청소년 중심의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행사였다.
두가지 색, 피아노 선율의 향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된 투피아노 콘서트는 군단위 지역에서는 쉽게 접해볼 수 없는 수준높은 문화공연이었음에도 관객이 많지 않아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선미경씨외 5인은 썰렁한 장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연주에 임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반해 자리를 끝까지 지킨 관객들은 연주가 끝난 후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시와 노래가 수놓은 가을밤
심훈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화제 첫째날 밤, 심훈선생의 상록수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문학행사가 열렸다.
호수시문학회(회장 김진식)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서야고 관악부의 추모음악 연주를 시작으로 심훈 선생의 ‘그날이 오면’, 윤곤강 시인의 ‘나비’ 등 호수시문학회 회원 12명의 시낭송이 이어져 객석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가수 장은아·안치환씨 공연
대중가수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깊어 가는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상록문화제 첫째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열린음악회에는 행사 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본사가 주관한 이날 공연에서 가수 장은아씨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중들에게 편안하고 정감있는 노래들을 선사했고, 가수 안치환씨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과감한 무대매너로 관객의 넋을 사로잡았다.
막동이도 한몫 거든 ‘우리 가족 최고!’
토요일 저녁에 펼쳐진 가족노래자랑은 쌀쌀한 초가을 날씨를 잊게 할 만큼 훈훈하고 정감 넘치는 무대였다.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회장 안임숙) 주관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가족노래자랑은 참여 가족들의 노래 실력을 떠나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일깨워주고 참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뜻깊은 무대였다. 이번 가족노래자랑의 대상은 막동이의 재롱이 돋보인 김희동씨 가족에게 돌아갔다.
재즈와 팝이 어우러져
둘째날 낮 3시부터 펼쳐진 락공연은 여성보컬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돋보인 무대였다. 음악동우회 초청으로 당진을 찾은 퓨전밴드 ‘프리즘’은 재즈와 팝이 어우러진 세련된 연주실력을 선보여 평소 대중음악 공연에 목말라했던 젊은층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상의 고단함 잠시 잊고…
합덕청년연합회(회장 이광연)에서 주관한 주부백일장 행사가 12일 합덕 평생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주부들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고단함을 잠시 잊고 풍요로운 가을날의 정서를 글로 옮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신명나는 우리가락
풍물패 ‘꾼’이 마련한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을 전통가락의 신명으로 안내했다. 꽹가리, 장고, 북, 징으로 어우러진 소리의 화음이 극에 달했을 때는 관객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가락의 흥취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이날 공연을 펼친 조희두씨외 3명은 따가운 가을볕 아래서 땀에 흠뻑절은 모습으로 연주에 임해 관객들로부터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다.
힙합댄스그룹 ‘리버스’ 공연, 청소년들 열광
둘째날 행사의 백미는 당진JC(회장 이재광)에서 주관한 열린마당이었다. 이날 행사장은 운집한 청소년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으며, 이들 청소년들의 열띤 호응에 주최측 관계자들도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
공연은 지역청소년들이 펼친 춤, 노래 등의 장기마당과 힙합 댄스그룹 ‘리버스’의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화려한 율동과 음악으로 젊음의 축제 펼쳐
당진교육청(교육장 임종국)과 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회장 안승환)에서 공동 주관한 청소년 연합축제가 관내 각 중고등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축제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청소년 축제는 행사진행과 사회도 직접 학생들이 맡아 한결 성숙된 청소년 축제의 진면목을 펼쳐보였다.
무대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관악부 합주와 수화, 가요, 댄스,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뛰어난 무대매너와 화려한 율동과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빼앗았다.
청소년 연합축제 길거리 행사는 무대를 공영주차장 옆 도로로 옮겨 진행했다. 각 학교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싱그런 젊음을 발산하며 평소의 기량을 맘껏 펼쳐보였다. 경찰과 해병전우회가 도로 양쪽에서 차량을 통제한 가운데 길거리 농구와 단체 줄넘기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친숙한 모델, 넘치는 자연미
초등학생, 고등학생, 일반 주부들이 모델로 참가한 패션쇼가 올해 처음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난생 처음 무대에 서 본 모델들은 처음에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어색해했으나 곧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과감한 동작들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대덕상회, 비키, 제이코시 등 지역의 의류 상가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한 패션쇼는 명실공히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서 본보기가 됐다.
윤현숙씨 ‘아름다운 강산’ 대상
이번 상록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한 행사는 당진군학원연합회(회장 이형렬)에서 주관한 군민노래자랑이었다. 수백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노래자랑에서 참가자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기성가수에 버금가는 노래실력을 펼쳐보였다.
특히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양종철씨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관객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행사에 빠져들었다. 또한 초청가수인 김상배씨는 ‘몇미터 앞에다 두고’ 등 히트곡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출향가수인 이원석씨는 ‘내사랑 충청도’ 등을 불러 고향군민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영예의 대상은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한 윤현숙(48세, 여, 순성면 광천리)씨가 차지했다.
떨리는 첫무대, 깜찍한 춤동작
유경희 댄스스포츠 주관으로 스포츠댄스가 시연된 문화제 마지막날 오후는 주민들의 감탄사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반짝이는 무대의상을 입고 나온 초등학생들의 깜찍한 춤실력은 주민 모두의 얼굴에 미소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추위도 잊고서 “당진 화이팅!”
신성대 학생들의 에어로빅,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힘있고 절제된 동작을 보여준 이들은 휴일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넘치는 끼와 재능의 한마당
당진군태권도협회(회장 김현기)가 주관한 작은음악회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이 가을 햇살처럼 빛이 났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이웃들의 장기자랑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현란한 가위기술, 화려한 모델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돼 주민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던 헤어쇼는 올해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로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황선자 당진미용학원 원장과 미용사들은 화려한 조명 아래서 현란한 가위기술을 선보였다. 지역의 여학생들로 구성된 헤어쇼 모델들은 화려한 동작과 자신감 어린 표정으로 전문모델 못지않다는 찬사를 받았다.
스트레스를 한방에
당나루 주부가요교실 대표 윤세중씨 사회로 진행된 주부가요교실은 가사일에 지친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일순간 날려버린 열창의 무대였다.
구수한 민요 한자락
국악협회 당진지부(지부장 문선이)에서 주관한 민요부르기에는 팔순이 넘은 할아버지도 참여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제21회 학동인전
학동인회(회장 박기술)가 마련한 미술작품 전시회 제21회 학동인전이 갤러리 전람회의 그림에서 열렸다.
회원작품 20여점이 주민들과 만났다.
사진, 심훈 육필원고 등
제18회 당진사진동우회(회장 복기정) 회원사진전과 학생미술 전시회가 공영주차장에서 열렸다. 심훈 육필원고도 전시된 이 마당은 특히 올해 야외에 전시되면서 많은 이들이 관람했다.
엄마 나 머리 안깍을 거야!
여전히 어린아이들은 머리 깍는 것을 싫어한다. 황선자 헤어컬렉션 미용사들이 무료로 이발을 해주었다.
가훈처럼만 살아가길…
당진서예인회(회장 호병하) 회원들이 멋진 붓글씨 솜씨로 참가자들에게 가훈을 써주었다.
별도 그리고 꽃도 그리고…
문화제 행사장을 수놓은 얼굴그림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학원연합회(회장 이형렬) 회원들이 3일동안 아이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었다.
하늘높이 힘껏 뛰어볼까!
동화읽는 어른모임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 놀이마당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체험이었다. 전통놀이인 긴줄넘기에 많은 아이들이 도전했고, 설탕을 녹여 사탕을 만드는 ‘띠기’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문화제가 진행된 3일동안 우리음식판매 코너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군내의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다양하게 개발한 우리음식들을 가지고 나와 선보이고 이를 판매해 봉사기금을 마련했다.
쌀이 많이 팔려야 할텐데…
최근 농민들이 쌀값파동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상록문화제 행사장에 우리 농산물 판매장이 마련됐다.
당진아마추어무선동우회(회장 한기흥)에서는 행사장 한켠에서 전파를 이용한 상록문화제 홍보를 펼쳤다.
무선동우회 회원들은 이번 행사내내 전국 각지에 있는 동우회 회원들에게 타전을 보내며 문화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 감사합니다”
제25회 상록문화제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이 14일 저녁 7시에 열렸다.
이자리에서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감사패 수상자들은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으며, 각종 행사에서 높은 성적으로 입상한 수상자들은 가족 및 동료들의 환호 속에 상패를 받았다.
황규호 집행위원장은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해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보내준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