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청 소속 테니스 선수인 권순우 선수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기에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쳐 부수는 등 비매너 행위로 논란을 빚었다.
테니스 국가대표로 나선 권순우 선수는 지난달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 국가대표인 카시디트 삼레즈 선수와 경기를 치렀다. 1:2로 패배한 권 선수는 분을 못 이기고 경기 후 라켓을 부순 뒤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는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세간의 비난을 받았다.
권순우 선수의 이러한 행위로 인해 당진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권 선수를 비판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글 작성자들은 “세계인이 지켜보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당진시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며 “당진시민으로서 모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치스럽다”, “퇴출해야 한다”, “엄정 조치하라” 등 권 선수가 소속된 당진시청에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체육진흥과 측은 “현재 권순우 선수에 대한 징계 등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내년 4월에 있을 재계약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권순우 선수는 상대 선수를 찾아가 사과하고 자필 사과문을 써서 공개했다. 권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 삼레즈 선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후 보인 행동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이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