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천읍성 안에 새로운 콩국수가게가 문을 열었다. 예전 세탁소 자리에 자리잡은 ‘면천서문콩국수’는 손맛이 좋기로 소문난 김영구 대표의 정성이 배어있다.

순성이 고향인 김 대표는 성인이 된 후 서울에서 잠시 일을 하다 면천에 살던 남편을 만나 1988년도에 이곳으로 시집왔다.

결혼한 뒤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1996년도부터 약 30년이 넘도록 세탁소를 운영한 세탁의 달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전자제품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가정마다 좋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들이게 됐고, 셀프 빨래방이 생기면서 세탁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점점 사라졌다.

김 대표는 고심 끝에 면천읍성에콩국수가게를 열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응원이 업종 변경을 결정하는데 큰 힘이 됐단다. 게다가 세탁소 운영 내내 소일거리로 읍성 안 여러 콩국수가게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경력들이 큰 자산이 됐다. 그래서 음식 장사는 처음이지만 자신있게 도전했단다.

김 대표의 음식솜씨에 더해 마을에서 부녀회부터 의용소방대 등 봉사단체 활동을 열심히 해온 덕에 문을 연지 겨우 두 달 남짓 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 준다고.

면천읍성 일대는 원래 콩국수를 먹으러 일부러 찾을 정도로 콩국수 가게가 많다. 그럼에도 콩국수를 메뉴로 정한 김 대표의 ‘면천서문콩국수’가게의 차별점은 직접 반죽해서 칼로 하나하나 썰어 만든 쫄깃한 면에 있다. “전날 반죽을 빚는다”며 “하루동안 숙성을 시킨 뒤 기계로 얇게 펴 칼로 직접 썰면 더 쫄깃한 면이 된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면천서문콩국수’의 메뉴판은 간단하다. 계절 메뉴인 ‘콩국수’와 사계절 내내 팔고 있는 ‘바지락 칼국수’, ‘들깨 칼국수’, ‘팥 칼국수’ 이렇게 4종류뿐이다. 이 중 김 대표의 추천 메뉴는 콩국수와 바지락 칼국수라고.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칼국수도 바지락 칼국수다. 특히 이맘때면 바지락이 맛있는 시기라 더 많이 찾는다고.

이제 본격적으로 진달래가 피고 골정지에 벚꽃이 만발하는 봄이 찾아오면 고소한 콩물이 녹아있는 ‘콩국수’의 계절이 다가온다.

‘면천서문콩국수’의 콩국수는 3가지 콩으로 만든 적당한 농도의 진한 콩국물이 특징이다. 그리고 국숫집에 빼놓을 수 없는 매콤한 김치는 3종류나 직접 담가 손님상에 낸다.

세탁소부터 콩국수가게까지 자영업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은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이란다. “손님들에게 친절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청결을 중요시 해야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벚꽃과 진달래가 만발하는 봄, 직접 썰어 더욱 쫄깃한 면이 돋보이는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수가 그립다면 ‘면천서문콩국수’를 추천한다.

메뉴콩국수 9000천 원, 바지락 칼국수 8000천 원, 들깨 칼국수 8000천 원, 팥 칼국수 9000천 원

운영시간오전 10시 ~ 오후 7시 / 연중무휴

주소당진시 면천면 면천서문1길 64 (면천읍성 안 구 면천세탁소)

문의041-356-7837 / 010-2293-7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