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햇빛찬열린교실 지역아동센터는 오늘도 35명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예절 바른 공수 자세로 해맑게 인사하는 아이들의 바른 인성은 현천순 센터장의 영향이 크다.
서울이 고향인 현 센터장은 원래 유아교육을 전공해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했다. 결혼 후 슬하의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현 센터장은 예전부터 관심 있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노인요양시설인 소망의 집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3월 지금의 햇빛찬으로 오게 됐다.
햇빛찬열린교실 지역아동센터는 대부분 당진초등학교 아이들이 이용한다. 아이들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바른 인성으로 성장하도록 예절교육을 중요히 여기는 현천순 센터장은 오는 6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햇빛찬열린교실 지역아동센터 9년차 센터장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결혼 후에도 시부모님을 모시는 맏며느리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 노인과 아동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 시할머님과 시부모님을 잘 모셔서 효부상을 두 번이나 받은 적도 있다. 그렇게 실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복지를 실천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자연스럽게 이 길로 들어선 것 같다.
노인과 아동은 복지 분야가 다른데 힘들지 않았나?
물론 처음엔 힘들었다. 하지만 결혼 전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었고, 주변에서 항상 두 아이를 잘 키웠다는 칭찬을 했기에 자신있었다. 격려와 칭찬으로 잘 자라준 아이가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에 진학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자존감이 높아지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센터를 오는 아이들에게 엄할 땐 엄하지만 항상 격려와 칭찬을 아낌없이 주고 있다. 공부도 잘하면 좋지만 한창 놀면서 크는 나이이니 신나게 놀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그리고 인성을 중요하게 여겨 예절교육을 중시한다. 그렇게 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찼다.
센터의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햇빛찬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놀이문화가 있다. 벌써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스키교실 사업이다. 매년 겨울방학이 돌아오면 그동안 아껴뒀던 예산을 갖고 고학년 아이들과 스키를 체험하러 간다.
요즘 아무리 시대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스키장을 한 번도 못가본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다른 사정도 있겠지만,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매번 갈 때 마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 스키장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에 기쁘다.
그 외에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하고 예절교육, 테블릿을 이용한 학습 교육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센터의 프로그램에는 전통이 있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보단 기존의 사업을 시대에 맞게 보안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이들의 풍부한 경험을 위해 예산을 아끼고 아껴 해외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벌써 정년을 앞두고 있다니 우선 감회가 새롭다. 이곳에 처음 부임했던 2016년보다 지금 센터의 센터장과 직원들의 처우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수당제도가 없다. 정년을 앞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퇴직을 하게 돼 아쉽다. 충남 15개 시군 중 7개의 시군이 상여금과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당진시도 점점 나아질거라고 생각한다.
오는 6월 정년을 맞아 퇴직한다. 우선 조금만 쉬고 센터에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와서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 그동안 센터의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 운영시간: 월~금, 11시 ~ 20시 운영
▪ 주소: 당진시 당진시장길 156 2층
▪ 문의: 041-356-7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