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운동은 현장운동”
낯선 땅 당진에 정착한 농민회 새일꾼
조용빈 / 당진군농민회 간사
조치원 고려대 재학시절 농활대장을 맡으면서 농민운동에 뜻을 두게 된 조용빈(30세)씨는 전농 충남도연맹에서 2년간 활동한 뒤 99년 당진군농민회 실무간사로 당진에 첫발을 디뎠다.
농민운동은 현장운동이라는 신념으로 도연맹 간사시절에 만난 윤오숙씨와 올초 결혼하면서 우강면 세류리에 터를 잡고 직접 농사도 짓고 있다.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농촌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오히려 갈수록 악화되고 있죠.”
조씨는 과거처럼 구호 하나로는 파탄지경에 이른 농촌현실을 바꿀 수 없다며 이제는 정책적인 대안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농민운동도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진군농민회도 시대변화에 따라 과거 소수의 활동가 중심에서 마을단위에 분회가 조직되는 등 참여회원의 저변이 많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이를 나서서 이끌어갈 수 있는 핵심인력은 여느 단체와 마찬가지로 부족한 실정.
조씨는 현장에 있는 분회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교육사업을 통해 당진 농민운동의 생명력을 키우는데 열정을 바치겠다고 한다.
자신 또한 지역에 오면서 각오했던대로 전문적인 농민운동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씨는 우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주민들로부터 성실한 젊은이로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