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행사에서 청소년 작가들이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최례유 학생이 만든 굿즈와 최례유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굿즈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세 명의 청소년 작가가 특별한 활동을 시작했다. 윤이원(수청중, 14), 최례유(송악중, 14), 임수정(당진중, 15) 세 친구가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보육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들의 도전은 그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세 명의 작가는 모두 ‘예쁘구나 디지털 드로잉 & 디자인 학원’(대표 최예나, 이하 예쁘구나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당진1동에서 열린 한마음 페스티벌에서 최예나 대표는 부스를 운영했고, 그곳에 청소년 작가들도 참여했다. 예쁘구나 학원의 최예나 대표는 “원래 제자들과 일러스트 페어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먼저 지역 행사에 마련된 체험부스를 통해 경험을 쌓고자 했다”며 “행사가 끝나면 수익금은 어떻게 사용할지 논의했고 아이들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스 참여를 결정하고, 청소년들은 각자 3만 원의 제작비 내에서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과 포장까지 직접 했다.


이원의 앵무새 굿즈
윤이원 학생은 어릴 적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이전에도 미술학원을 다녔고, 2년 전부터 예쁘구나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디지털 드로잉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느낌이 다르고,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물 캐릭터를 그리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그중 애완동물 앵무새 ‘망고’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 애정이 깊어, 이 캐릭터를 활용한 책갈피, 거울, 메모지 등을 판매했다.


례유의 꿈과 노력
최례유 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꿨다. 학원을 다니기 전까지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고, 올 6월부터 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다. 례유 양은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인체 비율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도 일러스트와 캐릭터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례유 학생은 이번 활동에서 토끼를 캐릭터로 디자인해 다양한 굿즈를 만들었다. 그는 “제가 토끼띠이고, 토끼를 좋아한다”면서 “캐릭터를 그릴 때는 특히 옷 디자인에 많이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수정의 새로운 취미
임수정 학생은 지난해부터 학원을 다니고 있다. 수정 학생은 평소에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종종 휴대폰으로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먼저 학원에 다녀볼 것을 권유했다고. 수정 학생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어서 가족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그렸는데 가족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그릴 수 있어서 재밌고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여러 디자인 중에서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그리는 게 좋다는 그는 이번 부스 활동에서 강아지 캐릭터로 거울과 그립톡, 메모지, 스티커를 만들었다.


“첫 나눔의 보람”
청소년 작가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부스를 운영하며 직접 만든 굿즈를 홍보했다. 야외에서 진행된 행사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 학생은 보람을 느꼈다. 특히 거울과 그립톡 같은 실용적인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빨리 품절됐다. 학생들은 “물건을 홍보하고 구매를 권유하는 게 처음이라 손님들과의 대화가 어렵기도 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보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최예나 대표는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