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이 ‘디지털’을 만난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당진의 첫 미디어아트 축제인 빛의 축제(Feslight)가 오는 11월 2일 고대면 당진포리에 있는 당나루물꽃승마마을에서 열린다.

낙조가 아름다우면서 조용한 동네인 당나루물꽃승마마을. 하지만 제대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곳이 다시 빛을 얻어 살아날 예정이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5시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빛 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의 굵직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페슬라이트란?

빛과 축제가 더해진 ‘페슬라이트(Feslight)’는 새롭게 시도되는 행사다. 작가의 작품을 살리고, 낙후된 지역이 조명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행사의 주관·주최는 뚜렷하지 않다. 대신, 30여 단체를 비롯한 개인들이 힘을 보태서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로 꾸며진다.

최평곤, 최상근, 박동구, 김용남, 이종호, 이병수 등 작가의 주요 작품은 물론, 호수시문학회, 문인화동아리, 서예인회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다른 전시와 다르게 ‘디지털’로 재해석된다. 여기에는 ㈜디자인랩이 주도적으로 작품을 디지털에 입혔다.

3m 크기의 큐브를 설치한 후 각 면에 빛을 쏘아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 그대로가 아닌, 움직이거나 새롭게 변환한 형태로 전시된다. 화려한 빛으로 보는 즐거움은 물론, 소리가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프닝에는 김용남 작가와 아이들이 협업해 대붓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며, 이밖에도 꿈조작단의 그림자 연극과 버스킹, 클라리넷 공연, 탄소중립 체험 부스 등 다양하게 열린다. 또한 먹거리로는 식사 제공이 이뤄지며, 입장은 무료다.

[미니인터뷰] 박유주 디자인감독

“혁신적인 축제 될 것”

“빛의 축제는 단순한 미디어 아트 전시를 넘어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입니다. 이번 축제로 지역민들은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축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