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해가는 도시를 다시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도입된 이유는 과거 산업 중심지였던 지역들이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경우가 많고 신도시 개발로 인해 기존 도시의 인구가 감소하고 상권이 쇠락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오래된 건물과 시설로 인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도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들이 진행하고 있다.도시재생의 목표는 △주민 삶의 질 향상 △도시 경쟁력 강화 △문화적 가치 회복을 통한 도시의 정체성 강화다.보통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택, 상가,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또한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정비하여 도시 환경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 축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을 살린 창업을 지원,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한다.
당진시도 이 같은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당진1동을 비롯해 당지2동 도시재생사업과 읍내6통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신평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에는 합덕읍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송악읍과 면천면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를 신청했으나 아쉽게 선정되지는 못했다.


당진1동 도시재생사업
당진1동 도시재생사업은 읍내동 515번지 일원에 6개의 단위 사업이 추진됐으며 총 150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주민과 청년의 꿈이 자라는 PLUG-IN 당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민커뮤니티 거점 조성 △시민문화예술촌 조성 △도심광장 및 거점 주차장 조성 △세대융합지원센터 조성 △청년 공유주거공간 조성 △주택지 골목정비사업 등이다.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은?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은 채운동 239번지 일원에 주거지원형 및 7개 단위 사업으로 총 167억 원이 투입돼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진행됐다.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의 세부적인 사업을 보면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조성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조성 △학교앞 안심광장 조성 △노후주거지 정비사업 △마을 환경 개선사업 △현장지원센터 운영사업 △주민역량강화 및 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등이다.
당진1동 도시재생사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민협의체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주민공모사업 등을 사업 계획단계부터 사업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읍내6통 도시재생 인정사업
먼저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도시재생이 긴급하거나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점 단위의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기초생활 인프라의 국가적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이나 빈집정비사업 및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같은 타 법령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으로 활성화 계획지구와 연계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재난 안전이 심각한 건축물이나 장기간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건축물의 정비와 재생, 노후 공공청사의 복합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과의 연계 등 다양한 형태의 인정사업이 공공기관의 참여를 통해 추진됨으로써 저소득층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안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읍내 6통의 도시재생인정사업의 경우 2020년부터 올해말까지 읍내6통 일원에 92억3000여만 원을 투입해 기존 마을회관 및 실과장 관사 부지를 활용한 복합 SOC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함께 어울림센터’ 조성이 주목적으로 공동체 활동 지원사업도 포함돼 있다.
해당 센터는 지상 5층의 건물로 다목적실, 주민소통방, 공동육아나눔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실버코워킹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평면 도시재생 인정사업
신평면 도시재생인정사업은 신평 행복 잇슈(ISSUE)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신평 거산리 일원에 총 사업비 103억여 원을 들여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복잇슈 센터 조성사업 외에도 공동체활동 지원사업으로 건강 프로그램, 청소년 공감 프로그램, 돌봄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주차장 조성과 도시계획도로, 용수로 개선사업도 병행된다.
합덕읍 도시재생사업
마지막으로 합덕읍 도시재생사업은 합덕읍 운산리 일원에 5개 단위사업, 총 142억 2000여만 원이 투입돼 올해 마무리 된다.
사업별 추진현황을 보면 △다함께 플랫폼 조성사업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 온누리 지원 프로그램, 공동체 역량강화, 도시재생 기록화 사업 △문화공감 플랫폼 조성 리모델링, 바리스타 육성 및 메뉴개발, 문화예술 역량강화, 플리마켓 운영 △버그내 순례길 테마거리 조성을 위한 버그내 축제 및 마을해설사, 탐방루트 콘텐츠 기획 △버그내 마을상회 리모델링, 지역브랜딩 및 공유부엌 활성화, 청년창업 지원 및 상인 역량강화 △마을환경 개선 사업 등이다.
당진1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공공시설이나 마을공동체 자원을 주민 스스로 관리하고 운영하며, 마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주도의 조직이다.
간단히 말해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당진1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2021년 7월부터 설립 준비에 들어가 2023년 발기인총회를 열고 지난해 5월 설립된 조합이다.
주요 사업은 도심광장 및 주차장 운영, 청소 및 건물 유지관리, 마을축제 및 프리마켓 운영사업, 노인복지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당진1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청소 및 건물유지 사업 이외의 다른 사업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구 군청사 광장이나 지하주차장 등 운영 계획이었으나 당진시로부터 위수탁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2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당진2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2020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2021년 2월 국토부 인가를 받고 법인등기 및 사업자 등록을 3월에 마쳤다.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 추진단계부터 주민참여 및 활동 계획이 사업계획에 포함됐기에 당진2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당진2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2023년 건물위생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아동돌봄사업, 소독업, 주차장 관리, 점보롤, 핸드타올 판매 등 활발히 활동하며 2024년에는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2024년 도시재창조 한마당’에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경진대회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허와 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마을의 미래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마을 기업을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안정적인 수익 모델 확보가 어렵고, 초기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모든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기에 주민 간의 의견 차이로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여기에 전문성 부족도 한몫한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부족할 경우,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은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다양한 참여 방식을 개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마을 관리에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다른 지역의 협동조합과 네트워킹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조언한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힌다.
당진시는 올해 송악읍과 면천면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건물을 새로 짓거나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계획단계부터 주민참여와 공동체 활동을 염두에 둔 사업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