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세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아빠로써 자녀들과 적지 않은 갈등이 생기곤 한다.
요즘 청년, 청장년층의 MZ세대를 넘어 젊은이들의 대명사로 잘파세대(Z+Alpha)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기성세대는 이 젊은 세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해야 함께 웃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결론은 나와 생각이 같지 않다는 것을 ‘틀리다’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라고 보며 관점을 바꾸는 방법이다.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이다보니 많은 아이들을 상대한다.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와 현재의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그러다 보니 어른으로써 생각하는 부분을 주입시키려 하고 바꾸려 훈계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바로 ‘꼰대’라는 소리, ‘왜 저래?’ 라는 소리도 듣게 된다. 세대갈등을 해결하고 싶어 관련된 도서들을 읽으며 잘파세대를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나땐 어른이 말씀하시면 어느 정도 들었는데’라고 생각하며 목소리를 높이면 어느덧 라떼(나때는 말이야)를 얘기하고 있다.
요즘 세대의 많은 친구들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초개인적인 시대가 만들어낸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사회 경험이 많은 어른들을 찾기보단 챗GPT와 같은 AI에게 편하게 물어보고 삶에 적용하기도 한다. 이런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요즘 세대와 매끄럽게 살아가려면 강하고 혼내는 말투가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말투로 대해야 한다. 웃으며 얘기하면 듣더라.
그래서 아이들을 대할 땐 자꾸 웃고 부드럽게 말을 걸어준다. 약간의 유머스러움도 동반해야 한다. 그러면 많은 친구들이 아저씨인 나에게도 마음을 열고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부모님께도 말 못할 얘기들, 친구들과의 문제, 미래에 대한 고민 등 마음이 열리면 편안한 상담자가 된다. 세대를 넘어 친구가 되는 것은 세대변화를 인지하고 나를 변화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세대갈등을 넘어 세대화합으로 세상이 더욱 환해지길 바라본다.
참, 요즘 친구들 기초학력 훅 떨어지더라. 코로나시대를 겪은 후 왜 이리 공부를 힘들어 하는 친구가 많은 건지 학원 운영하기도 쉽진 않다. 당진시학원연합회 학원, 교습소 원장님들을 만나면 늘 나누는 얘기가 쉽지 않다이다.
갈수록 아이들마다 학습편차가 커서 학습지도를 하다보면 심한 경우 중학생, 고등학생인데도 구구단을 못 외우고 파닉스도 헷갈리는 친구도 있다. 문해력 자체의 어려움이 있어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 풀지 못하는 문제도 많다.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학습지도를 할까 고민하다 오래전부터 수준별 맞춤학습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잘하는 친구들은 쭉쭉 더 잘할 수 있도록, 어려운 친구들은 더 쉽고 힘들지 않게 지도해야 한다. 예전의 단방향 주입식 공부보다는 학생이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그들의 수준에 맞게 지도하면 포기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수학 10점 맞는 친구들에게 80,90점 수준으로 가르치지 말고 20, 30점만 맞게 가르치면 학생도 공부할만 하고 가르치기도 수월하다. 그러면서 흥미를 느껴 발전하는 것이 교육격차를 줄이는 최고의 공부법이란 생각이 든다. 잡아서 가르친다고 잡히는 세대의 친구들이 아니라는 소리이다.
앞서 얘기한 세대차이를 이해하고 그 마음을 만져주며 학습을 한다면 엄청난 성장을 가져 올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잠재력이 있기에 믿어주고 도와주면서 마음만 열리게 해주면 발전은 저절로 된다. 일찍이 꿈을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 또한, 자발적인 아이들이 더욱 빨리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세대갈등, 교육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 마음을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적용해보면 아이들도 그 마음을 느끼고 더 멋지게 성장하고 성숙하리라 생각한다.
수도권 친구들에 비해 학구열이 부족한 우리 당진 친구들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넓게 생각해서 전국적으로 경쟁력있는 다음세대가 되길 응원한다.
‘얘네들 크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나?’ 라는 절망적인 외침 말고 기성세대 어른들이 먼저 잘파세대의 다음세대들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다음세대들도 그런 어른들을 보며 따뜻하게 성장할 것이다. 이 아이들로 인해 대한민국이 당진이 더 환한 미래로 펼쳐 나가리라 여기며 우리 모두가 미래를 가꿔 나가는데 마음을 함께하길 바란다.
다음세대 파이팅! 기성세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