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오성환 시장은 소통 시장실 홈페이지에 “17만 당진 시민 여러분이 문화를 통해 감동과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고품격 문화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진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여 지친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고, 화합하여 당진이 낭만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진시 홈페이지의 당진 소개에서 “김대건 신부 캐릭터, 김대건 신부 폰트, 김대건 신부 편지, 김대건 신부 웹툰” 등의 내용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이는 특정 종교 인물에 대한 강조로, 다른 종교와 종교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 김대건 신부는 훌륭한 종교인으로 평가받지만, 공적인 공간에서 특정 종교와 인물을 강조하는 것은 종교적 편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오성환 시장의 종교 편향 우려는 임기 동안 추진하고 있는 “천주교 대표적 유적지 위상 건립사업”에서도 나타난다. 이 사업은 솔뫼성지, 신리성지, 합덕역, 버그내 순례길 등을 포함하며, 전체 사업비는 184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이 특정 종교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불교와 개신교 등 다른 종교에 대한 차별로 비춰질 수 있다.
현재 당진시는 보물, 사적 및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보와 명승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 또한 개선될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당진은 신라 혜초 스님이 인도와 중아시아를 순례하며 쓴 ‘왕오천축국전’의 출발지이기도 하며, 의상대사의 불교 역사에 중요한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면천 영탑사, 고대 영랑사, 석문 보덕사 천년의 불교 전통 사찰이 당진의 문화를 이끌고 외호를 하여왔다.
오성환 시장은 “고즈넉한 천년 고찰에서, 천혜의 자연 속에 깃든 역사와 문화의 공간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은 실제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한국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와 같은 명소는 중요하지만, 각 종교의 고유한 가치와 역사를 존중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성환 시장이 “고품격 문화도시”를 완성하고 당진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화합하기 위해서는 종교적 편향 없이 차별 없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내 바로잡아 당진시 사업 운영에 편향 없이 실행 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