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부터 차일피일 미뤄졌던 현대제철 산재전문종합병원과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현대제철·충청남도·당진시는 오는 25일, 송산2일반산단 내 공공시설 용지를 활용한 종합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해당 MOU에는 산재전문종합병원 유치, 자사고 설립, 공공부지 활용 계획이 모두 포함된다.

이 같은 내용은 오성환 시장이 지난 18일 송산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축사 자리에서 직접 언급했다.

이날 오 시장은 “산재전문병원, 자사고, 공공시설 부지 활용이 포함된 협약이 25일 체결된다”며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 당진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과 자사고 모두 ‘송산2산단’에 입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병원 유치나 교육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는다. 산단 내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해 병원과 자사고를 동시에 조성하는 통합적 개발계획이자, 행정·산업·복지 기능을 연계하는 구조다.

당진시에 따르면, 산재전문종합병원은 현대제철이 중심이 돼 추진하며, 산재 치료 뿐 아니라 일반 진료 기능을 포함하는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시설로 계획중이다. 병원 유치 후보로는 대전 선병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자사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대제철이 2024년 모 대학에 관련 컨설팅을 의뢰한 바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부지 확보 및 행정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진시는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자사고 인가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병원‧교육‧산단 기능… 당진 발전 삼각축”

이날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산재병원, 자사고, 공공개발이 맞물리면 당진의 미래핵심 인프라 축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당진시 기획예산팀 관계자는 “이번 MOU의 핵심은 산업단지 내 유휴 공공시설 용지를 활용해 의료·교육·산업 인프라를 통합 강화하는 데 있다”며 “지역 주민과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특별한 공식입장은 없다”라며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다만 현대제철 측은 “당진시 발전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