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대 신문사(대표이사 정봉식)가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공간스토리텔링 프로젝트 <행담의 추억>으로 금상(지역신문발전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달 31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렸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로컬리즘, 연대와 공존’을 주제로 열렸으며, 전국 지역 언론인들이 모여 △감시와 연대, 그리고 치유 △기록과 공존, 미래를 잇다 △경계를 넘는 융합의 길 △새로운 시선, 다시 쓰는 로컬리즘 △공동체 속 지역신문, 지역과 함께 △지역신문의 목소리, 변화를 이끌다 △AI시대, 지역신문의 도전 △새로운 시선, 발상의 전환 등 8개 부문에서 24개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당진시대 안라미 미디어제작국장은 「지역신문의 목소리, 변화를 이끌다」 부문에서 <행담의 추억> 사례를 발표해 금상을 수상했다.

안 국장은 발표를 시작하며 “지난 3년 6개월 동안 행담도를 취재하고 연구해왔다”며 “이 자리에 선 것은 그 시간이 옳았다는 격려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발표에서 “행담의 추억은 25년 전 개발로 사라진 행담도의 아픈 역사를 주민과 함께 되살려낸 기록이자 공동체 회복의 성과”라고 말했다. 당진시대·당진방송은 당진시 문화유산팀과 함께 2022년부터 2년이 넘도록 행담도 실향민의 행방을 찾아 설득 끝에 연구조사를 진행해 행담도 최초의 기록 책자를 발간했다. 이후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송해 행담도의 사라진 100년의 역사를 복원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당진시대는 2025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공동체활성화지원사업에 도전해 △행담도 옛사진 공모전 △6건의 공간별 이야기 취재기사 △AI영상 복원 △행담도 포럼 △‘행담북’ 제작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언론과 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미디어오늘이 행담도의 기록을 지역언론 우수사례로 보도했으며, 이어 유튜브 <알릴레오>와 KBS 생방송 등에서도 소개됐다.
특히 당진시의회에서는 당진시대 보도를 계기로 20년간 방치된 행담도 생흔화석 문제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해 실태 점검과 함께 노후 컨테이너 교체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고,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역사관 건립 촉구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충청남도와의 간담회를 성사시키는 등 언론뿐만 아니라 시민과 행정, 의회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 역사관 건립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실향민 공동체의 회복이었다. 흩어졌던 주민들이 다시 모여 행담향우회를 창립하면서 30년 만에 공동체가 복원됐고, 공간스토리텔링 프로젝트로 인해 향우회의 활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또한 12월에는 주민들의 버팀목이 돼 주던 행담분교 교사들과 주민들이 최소 30년 만에 다시 모이는 행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안 국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행담도의 공동체와 정체성을 복원하는 것은 당진시대의 오랜 사명이 됐다”며 “거대 권력과 자본 앞에서도 실향민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역언론이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담의 추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행담도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하는 날까지 당진시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