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고광철)가 제36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내 소방·건축 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망 구축을 강력히 주문했다.
건소위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건축도시국·균형발전국과 도내 4개 소방서(서천·부여·청양·보령),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며 지역 균형발전, 화재 대응체계, 조직 운영 효율화 등을 집중 점검했다.
홍기후 부위원장 “도 전체 안전망 공유해야”
홍기후 부위원장(당진3·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감사 전 과정에서 소방 인프라의 표준화와 통합 대응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홍 부위원장은 서천·부여소방서 감사에서 “소화전과 소화전 보호틀의 관리상태가 화재 진압에 직결되는 만큼 상시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규격이 제각각인 소화전 보호틀은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소방본부 감사에서도 “소화전 보호대 표준화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화재 시 사용 장애가 없도록 전수조사를 통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청양·보령소방서 감사에서는 노인요양시설 화재 대응 방안으로 ‘침대 색상분류카드’ 활용의 전면 도입을 제안했다. 홍 부위원장은 “대피 우선순위를 매기는 데 매우 효율적이고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이동약자가 많은 병원·가정 등으로 확대하는 등 충남도 소방본부 차원의 전면 도입 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홍 부위원장은 또한 “소방의 재난안전 활동은 단독 대응이 아니라 관공서·병원·학교 등 지역기관과의 협의체 구축이 필수”라며 “정기적 협력을 통해 예방·대응·수습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본부 감사에서는 “재난은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닌 도 전체의 과제인 만큼, 충남 전역이 안전망을 공유하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축도시국 감사에서는 “환황해포럼은 충남도가 국제협력과 지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플랫폼이지만,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정책적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체계적 분석과 도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주문했다.
이해선 의원 “소방행정 핵심은 인력 관리”
이해선 의원(당진2·국민의힘)은 소방과 건축 행정 전반에 걸쳐 인력 관리와 조직 효율화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건축도시국 감사에서 “건축도시국의 업무 범위가 넓고 복잡한 데 비해 조직과 인력 규모가 부족하다”며 “기능 중복을 최소화하고 도시계획, 주택정책, 건축 행정 등 부서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천·부여소방서 감사에서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의용소방대 인력 보충과 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민간협력 재난 대응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소방공무원 대상 기본 소양 및 음주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고, 내부 기강을 확립해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청양소방서 감사에서도 “관할 인구 대비 면적이 넓어 출동거점 확보 등 소방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형·지역 특성을 고려한 출동거점 확충과 의용소방대와의 협업을 통해 출동 및 응급이송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소방본부 감사에서 “소방행정의 핵심은 인력관리에 있다”며 “충남소방본부 정원 대비 현원 부족을 고려해 연간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대응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인요양시설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화재의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기·소방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종사자 교육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화재·복합재난 대비”
이번 감사에서는 전기차 화재, 리튬배터리 화재 등 신유형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도 중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경모 위원(천안11·국민의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부여소방서의 ESS 화재진압 대응훈련은 시의적절했다”며 “대응 기술과 장비 확충으로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운 위원(계룡·국민의힘)은 “전기자동차 확대와 에너지 인프라 변화에 맞춰 화재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모든 소방서가 균일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도록 직무환경 개선과 안전장비 확충, 신기술 도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서 위원(부여1·무소속)은 “AI기반 소방예찰, 자율드론 운영 등 첨단기술을 시범 도입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광철 위원장(공주1·국민의힘)은 “소방본부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일선 기관으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며 “감사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대책을 면밀히 검토해 도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