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김봉균 의원이 지난 10일 제125회(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직접 현장을 점검한 사진을 제시하며 하천 정비와 배수문 관리 시스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김 의원은 최근 수해 피해와 관련해 배수문 주변 농작물 재배로 인한 접근성 저하, 자동 잠금장치 고장, 노후 수문, 쓰레기 유입 등 복합적인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그는 “배수문 주변 농로에 콩 등을 심거나 풀이 무성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피해를 키웠고, 배수문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해 당시 크레인을 불러 개폐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상습 침수 지역이 발생했다. 이런 곳은 시에서 땅을 매입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성환 시장은 과거 삽교천 제방 붕괴 사례를 언급하며 “제방의 풀을 함부로 제거하는 행위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방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수문 관리 문제에 대해 “과거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던 배수문을 시가 관리하고 있는 구조 자체에 문제의식이 있다”며 “직할하천(삽교천)은 환경부, 지방하천은 도 관할인데 관할에 상관없이 시가 관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개 업체가 80개의 수문을 용역 방식으로 관리하면서 이번 수해 때 문제가 드러났다”며 “내년에는 근본적인 수문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하천 설계 방식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하천이 S자로 굽은 구간은 유속 충격으로 제방이 자주 터질 위험이 있어 보강이 필요하다”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만나는 지점 역시 피해가 컸는데, 공사 시 집수정을 설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범람 우려 지역에 대한 집수정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생태블록을 사용했으나 이번 수해에서 문제가 드러났다”며 “향후에는 옹벽 등 보다 견고한 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관할 구역 불일치 문제를 제기했고, 오 시장은 “예산군·행안부와 협의해 관리 구역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