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주야간보호센터(센터장 이옥화)가 어버이날을 맞아 시설 이용 어르신 46명을 위해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담은 맞춤형 앨범을 제작해 지난 7일 전달했다.
지난 2020년 송산면에 개소한 센터는 약 6년 동안 어르신들의 일상을 주로 서류로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옥화 센터장은 오래전부터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을 담은 개별 앨범을 만들고 싶어했다. 이옥화 센터장은 “어르신이 돌아가신 뒤 보호자에게 사진을 USB에 담아 드려도 잘 보지 않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앨범을 더 잘 펼쳐본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겨드리고 싶었고, 자녀들에게도 부모님의 밝은 모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자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르신에게도, 가족에게도 추억”
앨범은 어르신 각자의 사진으로 채워진 개별 맞춤형 형태로 제작됐다. 지난 1년 동안 센터에서 보낸 일상과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센터에서 진행한 그림 그리기와 대형 윷놀이 같은 실내 프로그램부터 이·미용을 받는 모습, 효마당 나눔콘서트에 참여한 모습 등 다양한 추억이 담겼다.
특히 식사와 간식을 드시며 환하게 웃는 모습, 꽃이 핀 길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 등 가족들이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자연스럽고 행복한 표정들도 고스란히 기록됐다. 김혜옥 온누리주야간보호센터 과장은 “처음 센터에 오셨을 때는 식사도 하지 않고 집에 가겠다고 하시던 어르신이 지금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식사도 남김없이 하실 정도로 달라진 모습도 앨범에 담겨 있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월이 느껴져 마음이 먹먹하기도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범은 지난 7일 열린 어버이날 행사에서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5월 생일을 맞은 김인택 어르신 등 4명의 생일잔치도 함께 진행됐다.
앨범을 받은 구명회(99) 어르신은 “이런 선물은 처음 받아본다”며 “나에게도, 자손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교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명순자(80) 어르신은 “지난 몇 년간의 내 일상을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