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지난 21일 오후 2시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김기재 후보와 국민의힘 기호 2번 오성환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를 시작으로 공통질문·개별질문·주도권 토론·객석 질의까지 약 2시간 동안 정책과 공약을 놓고 맞붙었다.
이번 토론회는 사단법인 당진지역사회연구소와 당진시상공인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당진시대·당진신문·사단법인 당진시개발위원회·사단법인 당진장애인후원회·당진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당진시학부모회장협의회가 공동주관했다. 발언 순서는 지난 19일 후보자 대리인 추첨으로 정해졌으며, 당진방송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토론 사회는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 최태석 소장이 맡았다.

김기재 “원팀으로 공약 실현”
오성환 “19조 투자·발로 뛴 4년”
정견 발표에서 두 후보는 선명하게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김기재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을 퇴출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선거”라며 “지난 대선에서 당진시민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50.56%의 지지를 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정부·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어기구 국회의원과 원팀 체제를 구성해 제2 서해대교, 해양인재개발원, 군부대 이전 복합공간 조성 등 대형 사업을 앞당기겠다”고 공약했다.
또 24시간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현대제철 종합병원 적기 개원 등 시민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오성환 후보는 재임 4년의 성과를 내세웠다.
오 후보는 “아침 7시 출근, 저녁 10시 퇴근으로 4년을 일했다”며 “투자 유치 약 19조 원, 인구 50년 만에 17만 달성, 고용률 시 단위 전국 1위, 출산율 충남 연속 1위” 등의 수치를 제시했다.
또한 당진을 4년 만에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바꿨다”라며 20년 가까이 숙원이었던 자사고·종합병원 유치, 10년간 방치됐던 도비도의 1조 7천억 원 투자유치 협약을 대표 업적으로 꼽으며 “행정 전문가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재원 조달·정의로운 전환·인사 투명성 등 현안 집중 질의
개별질문 시간에는 에너지 전환, 소상공인 지원, 장애인 복지, 교육환경, 공직 인사, 민생경제 등 6개 분야에서 질의가 이어졌다. 당진시개발위원회 신완순 위원장은 2029년부터 시작되는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대책을 물었고, 두 후보 모두 관련 특별지원법 활용 의지를 밝혔다. 상공인연합회 최종민 전 회장은 서울시 ‘자영업자 안심통장’ 방식의 소상공인 긴급 자금 지원 제도 도입 여부를 물었고, 두 후보 모두 도입 또는 벤치마킹을 약속했다.
당진시대 최운연 편집부국장은 퇴직 공직자의 민간사업 재취업과 선거 캠프 참여 등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하며 인사 투명성 원칙을 물었다. 오성환 후보는 “4년 재임 중 선거 캠프 인사를 시정에 쓴 적이 없다”고 했고, 김기재 후보는 “전관예우 목적의 재취업을 엄격히 관리하고 능력·청렴성 중심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호수공원·투자 유치 실적 놓고 주도권 토론 설전
주도권 토론에서는 당진 호수공원 추진 방향과 투자유치 실적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오성환 후보는 “현행 호수공원은 도시공원법상 근린공원으로 이미 인허가를 완료한 사업”이라며 김기재 후보의 생태호수공원 추진 계획의 법적 문제를 지적했다.
김기재 후보는 “호수공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한 적이 없고, 언론에 정정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투자 유치 실적 문제에서 김기재 후보는 “MOU 체결액 약 18조 8천억 원 가운데 실제 가동 금액은 7059억 원으로 3.8%에 불과하며, 88% 이상이 현재 진행조차 안 됐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오성환 후보는 “건건별 실적을 모두 공개하고 있고 대한전선 3000억 원 공사는 완료됐으며 1조 원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객석에서는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장석순 부회장이 종합복지타운 주차난 해소와 노인회관 이전을 요청했고, 꿈나래학교 이경미 학부모회장은 발달장애 아동의 성인기 돌봄·자립 지원 체계 부재를 지적하며 대책을 요청했다.
토론회에 앞서 시민이 사전 접수한 질의 중 답변받지 못한 내용은 서면으로 두 후보에게 전달됐다. 주최·주관 단체는 5월 28일까지 후보별 서면 답변을 받아 누리소통망(SNS)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