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당진시의회가 의장 선출을 비롯한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21일 2박 3일 일정으로 보령 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당진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해 본회의를 여러 차례 열었지만, 정회를 거듭하며 파행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일 본회의에서도 의장·부의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선출 일정을 오는 24일로 다시 미뤘다.

파행이 길어지면서 각종 민생 현안은 물론 이와 관련된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뒤로 밀렸다. 의회가 멈춰 서면서 행정도 발이 묶였다.

당진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지난 20일부터 임시회가 예정돼 있었고, 이 기간 의원 연수도 잡혀 있었다"며 "이번 연수는 초선 의원들에게 꼭 필요한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교육 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구성이 안 됐지만 교육까지 미룰 수는 없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원구성 파행이 계속되면서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시민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치던 지방의회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뽑은 게 아니다. 일할 머슴을 뽑은 것"이라며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명진·윤명수 의원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진시의회는 오는 24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상황을 볼 때 합의가 원만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