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당진에 유치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정부가 발전 자회사 통폐합을 추진하는 데 맞춰 지역 몫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제13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명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박명우 의원은 “당진이 수십 년간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국가 전력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그럼에도, 본사 부재로 인한 세수 유출과 환경·건강상 불이익 등 구조적 역차별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한국동서발전 본사가 울산에 있어 법인지방소득세를 비롯한 핵심 세입과 정책적 혜택이 다른 지역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기존 본사 소재지들은 이미 세제 혜택과 경제적 보상을 누려온 만큼, 이번 통합 과정에서는 본사 없이 발전소만 운영돼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한 당진을 최우선 이전 대상지로 고려하는 것이 형평성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요구한 사항은 세 가지다. △통합 법인 본사의 당진시 우선 이전 △기존 본사 유치 지역과의 구조적 역차별 인정과 반영 △석탄화력 조기 폐쇄에 따른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충격을 덜어낼 실효적 이행계획 제시다.

당진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중앙부처, 국회에 전달해 통합 본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