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의 우승을 휩쓸어 당진씨름의 위상을 높여온 당진중학교 씨름부(교장 구찬회, 지도교사 손계원) 학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 체력단련에 온힘을 쏟고 있다.

새벽운동을 시작으로 오전엔 아미산에서 산악훈련으로 기초체력을 다지며, 오후엔 기술연마에 들어간다. 일년내내 합숙훈련을 하고 있는 당진중학교 씨름부는 야간에도 헬스운동으로 근육발달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또한 선수들의 학습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뒤지지 않게 강사를 초빙, 매일 한시간씩 학습교육을 실시한다.

민속씨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에 의해 88년 씨름장과 숙소가 완공되고 그에 걸맞는 유능한 선수의 발굴을 위해 91년 당진중학교에 씨름부가 결성되었다. 결성된 후 약 3년동안은 선수발굴과 기본기술습득에 열중했으며 94년도부터는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94년도에 제23회 KBS배 씨름대회와 제31회 대통령기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숭을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김태홍 선수와 남기수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또한 95년에는 전국대회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하고 도대회와 충남소년체전에서 종합우승과 함께 김우양 선수가 제4회 충남학생체전에서 1위를 기록했다.

2년동안 굵직한 대회에서 상위입상을 차지해온 당진중학교 씨름부는 올해의 성적에도 밝은 해를 그리기 위해 방학을 반납, 전지훈련등 혹독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전라지역과 경인지역의 씨름우수학교를 돌면서 시합을 통한 훈련을 끝낸 상태이며 24일부터는 경상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씨름이라는 운동이 신체를 골고루 써야하고 힘뿐만 아니라 기술을 익혀야만 가능한 운동”이라고 말하는 손계원 지도교사는 “씨름이 살과 살을 맞대어 하는 운동이니만큼 예의도 바르고 정이 두터워지는 운동”이라고 정의한다.

당진중학교 씨름부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데는 당진군 씨름협회(회장 박근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왔다. 각종대회의 상위입상을 하게 된것도 군씨름협회의 커다란 도움에서 비롯됐다고 손교사는 말한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씨름을 전공한 손계원 지도교사는 올해 김우양 선수에게 전국소년체전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다른 학생들의 상위입상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각종대회에서 수상한 상장이 화려하게 걸려있는 선수단 숙소에 올해의 좋은 성적을 각오라도 하는듯 걸려있는 이란 단어에서 선수들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