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30분경 전체 투표함의 2/3이상이 도착하자 부재자 투표함과 제1선거구인 당진읍내 총 8개의 투표함이 차례로 개표에 들어갔다.

일반 관람인들은 이미 투표마감 직후 발표된 TV 여론조사결과를 접한 뒤여서 김후보의 당선을 예상, 차분한 분위기에서 개표를 지켜보았다.

...초반압승에 타당 개표장 떠

당진읍 투표구의 개표결과 김현욱 후보가 송영진 후보를 4천5백여표라는 예상외의 큰표차로 앞지르자 관람석에서는 이미 ‘끝났다’는 분위기. 이어 개표된 고대, 대호지등의 투표구에서도 김후보가 전투표구에서 송후보를 두배이상 앞서 신한국당층 참관인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초반부터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대결로 압축되자 국민회의, 민주당, 무소속 후보 참관인들은 소수만 개표장에 남고 2층 객석으로 올라가 나머지 개표상황을 지켜보거나 자리를 뜨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자민련측에서는 계속되는 압승에 수시로 득표수를 파악하는등 들뜬 분위기여서 대조를 이뤘다.

...선관위, 군상황실 철야

선관위측에서는 참관인 이외의 사람들은 개표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등 신속정확한 개표업무를 위해 적잖이 신경을 쓰는 모습.

또 참관인들이 공식적으로 득표수가 발표되기전 미리 결과를 파악해 보도진에게 알리자 이를 제지하기도. 별다른 사고없이 조용한 가운데 진행된 개표는 예상보다 빠른 12일 새벽 1시 40분께 마무리됐다.

한편 당진군 상황실에서는 이날 공무원 15명이 야근을 하며 개표상황을 점검했으며 김낙성 군수도 이날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두차례나 상황실에 들러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직원들을 격려하는등 자치시대 개막이후 첫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당직자등 40여명이 TV개표상황을 지켜보며 개표초반에는 선거운동기간중 후반 인기상승세를 타고 5대5 또는 신한국당이 약간 우세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개표장과 계속적인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개표가 진행되고 당진읍 개표에서 자민련에게 패하자 신한국당엔 긴장감이 맴돌았다.

...국민회의... 개표가 시작되자 20여명의 당직자들이 당사를 지킨 국민회의는 개표장과 일절 연락을 끊고 TV결과만을 지켜봤다.

오후 9시경 ‘이기기는 어려운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국민회의측은 ‘결코 인물에서 진것이 아니라 오직 자민련바람에 의한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일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개표장과 당사로 나뉘어 모여있던 민주당측은 ‘승리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일찌감치 선언하고 초반까지 3위성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3위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 침울한 분위기를 보였다.

...자민련... 자민련은 접전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당진읍 투표구에서 여당후보와 두배 가까이 표차를 넓히자 이날 저녁 9시경부터는 이미 안도하는 분위기.

이 시간 당사에는 중간집계를 알아보려는 당원,유권자의 전화가 쇄도했으며 사무원이 투표구별 득표상황을 보고할 때마다 모여있던 운동원들로부터 박수가 터져나왔다.

...무소속... 고영석 후보는 자택옆에 위치한 진리유치원내 사무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조촐히 TV선거결과를 지켜봤다.

총선에 3번째 도전한 경륜때문인지 고영석 후보는 상당히 담담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