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복환

▷충남도 교육감

▷문학박사

3월에는 교정이 새내기들로 새롭습니다. 신입생이 되는 학생들에게 ‘정말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시작을 잘 하기 바란다’는 말도 함께 전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시작이 반이다’란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입학을 하게 되면 벌써 반을 시작한 셈이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각오를 굳게 하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 학생에게만 시작이 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봄이 되면 땅을 준비하고 씨를 뿌린다는 사실을 잘 알 것입니다. 농부가 봄날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여름날의 수고도 필요 없으며, 가을날 추수할 일도 없습니다. 가을에 거둘 것이 없으면 겨울에 먹을 양식도 없습니다.

신입생들도 농부들이 가을날의 풍성한 수확을 꿈꾸며 씨를 뿌리듯이 한 학년이 끝날 때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한 학년이 끝날 때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난 이렇게 공부했구나, 새 학교에 가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겠구나 하는 반성의 토대 위에 각오를 새롭게 가져야 합니다. 지난해 농사를 짓던 농부가 새해 새 봄에는 이렇게 농사를 짓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하듯이, 신입생들도 새롭게 계획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무를 키우는 사람은 쓸데없는 가지를 과감히 쳐버리고 꼭 필요한 가지를 잘 살려줍니다. 사람들도 나쁜 버릇은 과감히 버리고 바람직한 버릇은 정성껏 키워줘야 합니다. 스스로 고치기 어려운 나쁜 버릇은 주위에 있는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 중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 음주 버릇이 있는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좋지 못한 버릇을 떼어버리고 면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어떤 계획을 얼마나 굳게 세웠습니까? 세밀하게 잘 세운 사람은 벌써 100m 달리기에서 50m, 반쯤을 달린 셈입니다. 후회없는 학창생활을 위해서 신입생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