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가곡1리, 3위-삼월리, 입장상-상거리, 질서상-매곡리

[송산] 8천여 송산면민들의 화합축제 제20회 송산면 체육대회가 지난 3일 송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려 가곡2리가 10년만에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송산면(면장 손종철)이 주최하고 체육진흥회(회장 홍사범)가 주관한 이날 체육대회는 오전 8시까지 퍼붓던 비가 행사시작 직전에 그쳐 여건이 좋지 않았던 가운데에서도 1천5백여명의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육상, 줄다리기, 공넣기, 줄넘기등 7개 종목에 걸쳐 열전을 치루었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60세이상의 노인이 출전한 공넣기와 부녀자들을 위한 줄넘기, PT병 나르기가 선수진과 주민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다양한 계층이 어울어질 수 있는 참신한 종목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줄다리기, 중량들기, 남자 1백m 육상에 골고루 우승을 거둔 가곡2리가 차지, 우승기와 상금 3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2위는 줄넘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가곡1리가, 3위는 삼월리가 차지했다. 2, 3위 팀에게는 상장, 트로피와 상금 20, 1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또 입장상은 상거리에, 질서상은 매곡리에 돌아갔다.

한편 경기시작전인 오전 10시 화려한 불꽃놀이와 송산농협 주부교실 풍물팀의 풍물연주로 힘차게 막이 오른 이날 개회식에서는 이번 행사준비에 노고가 컸던 안평일(체육진흥회 부회장), 김일환(총감독)씨에게 홍사범 진흥회장의 공로패가 주어졌고, 전 진흥회 임원인 유영부, 이재실, 김성구씨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이날 손종철 면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풍년 농사를 눈앞에 둔 싯점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쪼록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면민이 하나가 되어 지역사회에 발전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가곡1리 최인호 선수 부상

상거리와 씨름 준결승전을 벌이던 가곡1리 최인호 선수가 경기도중 어깨뼈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나가는 바람에 행사장은 한 때 술렁거렸다.

덕분에(?) 전교생이 39명 뿐인 당산초등학교 풍물반 학생들과 가곡1리 주민들의 뛰어난 사물놀이가 주민들의 눈길을 끌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라톤에 유일한 여자선수 출전

당초 남자들만 출전하기로 한 마라톤 경기에 무수리에 사는 한 용감한 여성이 유일하게 출전해 전주민들로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받기도.

■도문리 여자줄넘기 선수단 복장 이채

가장 배점이 높았던 여자단체 줄넘기 경기에서는 도문리 선수들이 과감하게 짧은 스커트를 입고 나와 눈길.

■매곡리 온종일 열띤 응원

이번 체육대회에서 가장 열띤 응원을 벌인 팀은 단연 매곡리였다. 오전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젊은 부녀자들과 노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춤판을 벌였으며, 행사가 다소 무료해 지던 오후시간에 경기장 한바퀴를 돌며 코믹한 춤솜씨를 선보여 주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각계단체 자발적 참여 돋보여

이번 송산면 체육대회는 각계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질서정연하게 끝낼 수 있었다. 체육진흥회 30여명의 젊은 회원들이 행사준비에서부터 경기진행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도맡았으며 기동순찰대(대장 이창희) 20여명의 대원들이 제복을 입고 나와 행사장의 질서유지에 앞장섰다.

한 주민은 “체육대회가 조용히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각계의 노고도 컸지만 송산주민들 의식이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증거”라고 자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