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쌀은 외지쌀로 외지쌀은 당진쌀 둔갑 현실
- 전라도 풍광벼 외지인엔 안팔아
최근 강원·경기지역 양곡상들의 당진쌀 반출에 즈음해 외지쌀이 당진으로 반입돼 당진쌀로 둔갑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시중쌀값이 높아지거나 물량이 줄어들 때 수시로 정부수매양곡을 방출하고 있는데 이를위해 전국의 양곡도매상을 대상으로 일정금액을 정해놓고 희망자에게 판매하는 ‘공매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전라도 양곡상이 당진산 쌀을 사갈 수도 있고, 당진양곡상이 강원도쌀을 사올 수도 있다. 즉 원산지를 둔갑해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제도는 오래전부터 ‘지역공매제’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비판을 사왔는데 ‘국내농산물의 원산지표시제’실시 이후에는 공매결과가 지역농검(농산물검사소)에 구체적으로 통보되기 때문에 단속과 감독이 충분히 가능해졌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단속과 감독은 단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러한 공매를 거치지 않고 이루어지는 일반 양곡상들의 타지역쌀 반입은 법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파악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물론 타지역쌀을 사다 타지역을 생산지로 표기하면 별문제지만 만일 당진보다 미질이 떨어지는 지역의 쌀이 당진쌀로 유통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군내 한 농협의 관계자는 전라도 「풍광수토쌀」의 경우 지역농민들이 똘똘뭉쳐 외지인에게 한톨의 벼도 팔지않고 있다는 예를 들며 우리농민들도 당진쌀의 자존심을 높이는 데 좀더 나서야지 않느냐고 한마디 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정이 급해 당장에 비싼값으로 팔아야 할 경우도 있겠지만 대의는 모두가 지킬 때 의미가 있다는 것. 이 말은 농민뿐만 아니라 양곡상에 적용해도 틀림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