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2세 교육에 힘쓰다 퇴임한 후 고향사람들에게 다시 훈훈한 온정을 베풀고 있는 칠순의 한 출향인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대면 성산1리 출신의 김종민(70세)옹. 석문초등학교 13회 졸업생으로 대전, 서울등지의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92년 정년퇴임한 김옹은 지난 4일 고향노인들이 모처럼 바깥바람을 쏘일 수 있도록 140여만원의 여비를 내놓아 40여명의 성산리 노인들이 내장산으로 단풍관광을 다녀왔다.
김옹은 이에 앞서 자신의 모교이자 한때 재임한 적 있는 석문초등학교에도 250만원을 보내 각 교실마다 인터폰 1대씩을 설치해 놓도록 하는등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서도 각별한 정성을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옹은 곧 준공식을 갖게 될 성산1리 마을회관에 70만원을 후원, TV를 들여 놓았으며 형편이 여의치 않아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의 어린 청소년들을 위해 종친들과 함께 장학회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는등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만은 늘 고향을 생각하는 출향인의 애틋한 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옹의 후원으로 노인들을 모시고 단풍관광을 다녀온 성산1리 김연곤 이장은 “가정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이처럼 고향을 잊지 않고 따뜻한 인정을 베푼 김옹에게 마을주민 모두가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