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삼월리에서 태어나 송산초교(23회)와 당진중(5회)을 졸업한 시인 이근배(62세, 사진)씨가 지난 16일 한국시인협회 제33대 회장에 선임됐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시협은 서울시 종로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사단법인으로 거듭난다”며 “이제 사무실도 생겼으니 친목 단체의 이미지가 강했던 기존의 시협에서 한걸음 나아가 한국시인대학 개강, 청소년백일장, 국제시인교류 등 시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8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한국시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문인단체로 1957년 창립 이래 유치환, 조지훈, 신석초, 박목월 등 유명 시인들이 회장을 지냈다.

이 회장은 시인이 조용히 시만 쓰면 된다는 생각과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그는 “시가 미술, 음악 등 타 예술장르와 연계해 새로운 문화장르로 발전해야 한다”며 “시를 홍보하는 행사를 통해 온 국민이 시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해야 시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재능대학 문창과 교수이며, 시인 정지용을 기리는 지용회의 회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