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의원 재기성공 - 4.11총선
4월 11일에 치러졌던 제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자민련 김현욱후보가 49.9
%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선거에는 정치안정을 내세웠던 신한국당 송영진위원장, 견제심리에 호소했던 국민회의 백종길위원장, 세대교체를 내세운 민주당 정석래위원장, 깨끗한 정치를 강조한 무소속 고영석씨가 출마해 열전을 벌였으나 김현욱 후보에 맥없이 밀려났다.
선거를 석달 앞두고 전국에서 최초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김후보는 ‘표적수사’라는 시비속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간 동정여론, 그리고 지방선거에 이어 중원땅을 휩쓴 자민련바람, 3선의 경륜으로 지역개발의 힘있는 추진을 열망했던 유권자들의 여망을 발판으로 무난히 재기에 성공했다.
김현욱의원은 징역 1년6개을 구형받은뒤 현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석문공해공단·한보화력 반대투쟁
94년 특정폐기물 반대투쟁에 이어 올해는 석문공단내 공해업체 입주반대와 한보 화력발전소건설 반대투쟁이 범군민적으로 일어나 ‘환경문제’가 주민들의 주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운동은 95년말 충남도가 석문공단에 대규모 공해업체를 유치하기위해 업종변경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발적으로 일기 시작해 96년 5월 15일 당진군의회등 각계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한 ‘투쟁위’가 결성되면서 본격화 되었다.
‘투쟁위’는 도지사 항의방문과 한보정문앞 시위등 다각적인 투쟁을 벌여나갔다. 이 투쟁으로 한보철강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일단 철회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현재 도는 석문공단에 대규모 공해업종유치외 대안이 없다는 전제아래 당진군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 석문공단문제는 미완의 과제로 남겨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투쟁이 남긴 가장 큰 성과는 군민들의 환경의식이 어느해 보다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석문공단내 유화단지 반대투쟁은 (사단법인)배달환경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대전·충남지역 7대 환경뉴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성년맞은 상록문화제 - 주민축제 가능성 열어
올해 20회를 맞은 상록문화제는 민선자치시대와 더불어 민간인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는가를 시험해 보는 시험대로 시작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 모았다.
이에 앞서 심훈유품이 심훈선생의 삼남 심재호씨에 의해 당진에 돌아와 상록수의 고향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처음으로 공모한 심훈문학상에 수준있는 작품이 공모해 상록문화제의 정신적 토양을 저변에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 역시 격식위주에서 내실위주로 전환된 것이 눈에 띄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형태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단위별 행사의 홍보부족과 체계적인 계획에 따른 행사의 통일성 부족등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소값하락에 ‘눈먼 소’까지 - 한우농가 시름
소값하락에 원인모를 눈먼 소가 속출해 올해는 이래저래 한우농가의 시름이 깊었다. 정식 집계된 눈먼 소는 143두였으나 눈먼 소는 일부지역이 아닌 군 전체적으로 발생했으며 그 수도 수백여마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었다.
수의과학연구소의 정밀검사결과 눈이 먼 원인은 비타민A 결핍으로 진단됐으며 관계기관에서는 푸른풀을 먹이고 비타민A 제재를 투여해 주도록 지도했다.
그러나 유독 당진에서만 눈먼 소가 발생한 사실을 중심으로 농가들 사이에서는 풀을 먹이지 않아 비타민A 결핍이 나타났다는 분석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일부 축산전문가들도 이 분석에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먼 소 파문은 그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올해를 넘기게 됐다.
*당진·송악 도시계획 재정비안 ‘술렁’
97년부터 2천6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당진·송악의 부족한 도시계획 여건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추진되었던 당진·송악 도시계획 재정비안이 6월 20일 공식발표돼 이에 대한 타당성과 합리성을 놓고 이해 당사자를 비롯, 주민들의 격한 논쟁이 이어졌다.
재정비안중 논쟁의 중심이 된 것은 단연 대덕리 상수원 보호구역에 대한 해제여부였으며 당진읍을 독립적인 시단위로 놓고 계획하지 않은 점, 버스터미널 이전문제, 시장·군청 이전문제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 계획안은 주민의견수렴절차를 거쳐 현재 도에 승인신청을 내놓은 상태. 이 가운데 대덕리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문제는 군이 해제가능성 검토용역을 준 결과 지난 11월 지하수의 오염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해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상반기 농지전용 17만평, 식량자급기반 ‘흔들’
96년 상반기중 식량생산 이외의 목적으로 전용된 농지가 16만9천평에 이르러 무차별적인 농지전용에 대한 농업계의 우려는 더해갔다.
더우기 전용된 농지 대부분이 가든, 주택용지, 농가용 축사등 개인용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미 많은 부분이 식량생산과 무관한 땅으로 탈바꿈했다는 것을 의미해 식량위기의 잠재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개정된 농지법 시행령에 의해 내년부터 준농림지역에서의 농지전용 허용면적이 축소됐으나 이 역시 행정쇄신차원에서 각종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조치로 농지전용을 규제하는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추곡수매율 해방후 최악 - 수매배정량 13만5천가마 반납
전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당진쌀을 생산비도 보장되지 않는 4% 인상안에 내놓아야 했던 당진 농민들이 급기야 ‘수매율 해방후 최악’이라는 결과로 이에 대항했다.
올해 도내 최고의 수매물량인 47만8천160가마를 배정받은 당진군은 무려 28%에 이르는 13만5천가마를 못채워 도로 반납했으며 이에 따라 농협차액수매분도 예정 45만가마에서 10만2천가마로 줄여 배정되었다. 군은 1월 6일부터 이의 수매에 들어갈 예정이나 크게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 풍년이었다는 96년. 그러나 연초 사과값 폭락으로 시작해 소값폭락, 배추파동으로 줄줄 이어진 폭락행진에 농가 주름살은 여전했다.
*당진군, 20년만에 감사원 감사 ‘한파’
70년대초 이후 20년만에 들이닥친 경상운영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 당진군은 연말을 앞두고 혹독한 홍역을 치렀다.
전국 25개 시군, 충남에서는 3군데만 감사대상에 올라 그 배경을 놓고 야당표적수사니, 내부에서 진정이 있었다느니 여러가지 뒷얘기가 무성한 가운데 감사내용도 관행으로 치부되기 쉬운 경비와 여비에 집중돼 감사기간이 공무원들에겐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시간이었다.
11월 20일부터 보름동안 진행된 이번 감사의 결과는 내년 1월께 발표될 예정으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승격·군민화운동 본격화 몸만 머무는 인구 3만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는 늘어나면서도 정작 주민등록상의 인구는 12만명선에서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당진군이 외지인 군민화운동에 본격 착수했다.
사실상 거주인구는 15만명이 넘어서 시 설치기준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들의 군민화사업은 곧 시승격 시기를 가늠하는 척도나 다름없었다.
이에 따라 군은 시승격에 따른 막대한 예산상의 혜택과 원활한 군정수행을 목표로 외지인 군민화사업을 96년 하반기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나갔다. 이 사업을 수행할 일꾼들은 494명의 새마을 남녀지도자들로 군은 이들을 상담요원으로 위촉하고 현장활동에 들어가게 했다.
활동결과 96년 11월말 현재 인구수 12만4천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2천2백여명이 증가하는등 성과를 거두었다.
*합덕쌀, 도지사 품질추천 받아
충남도가 도내 우수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도지사 품질추천제에서 합덕쌀이 도내 20개 품목중 하나로 선정됐다.
심의가 끝나기 직전까지 보령시 남포쌀의 맹추격을 받았던 합덕쌀은 결국 뛰어난 미질과 10a당 520kg을 웃도는 높은 생산량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여 품질추천품으로 최종 확정됐다.
합덕쌀에는 앞으로 도의 품질인증마크가 부착돼 출하됨으로써 시중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며 도에서는 품질관리교육과 판촉활동을 지원해 주게 된다.
품질추천을 받기위한 사전 홍보작업으로 제1회 당진쌀축제가 열리기도 했으며 군은 추수를 앞두고 때늦은 피사리 작업에 전공무원을 동원해 많은 농민과 일부공무원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