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 결의대회
농가부채 해결 위한 정부 결단 촉구
고속도로 점거 시도하다 전경과 대치하기도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당진농민 결의대회가 지난 21일 3백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군민회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당진군농민회와 당진군농업경영인회 등 군내 10개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한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농촌은 이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행사장인 군민회관 곳곳에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과 농축산물 가격보장 등을 요구하는 플랭카드를 걸어놓은 채 노래와 풍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우강면농민회에서 차량 50여대에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깃발을 꽂은 채 행사장까지 줄을 지어 도착하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농업경영인회 김충완 회장은 “농가부채 해결이 가장 핵심적이고 선차적인 농업문제이기에 대통령과 여야 3당이 대선공약과 총선공약으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으면서도 정작은 생색내기 대책으로 농민들의 불신만 키워주고 있다”며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또한 이종현 농민회장은 “역대 정권의 저농축산물 가격정책에 의한 수입개방의 전면화, 신농정의 규모화·시설현대화·상업농화 정책이 실패를 거듭하는 바람에 농민들이 모든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농가부채를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시가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한 시가행진을 마친 후에는 차량 70여대에 나눠 타고 당진 인터체인지 진입로에 집결해 고속도로 점거를 시도하며 저지하는 전경과 한 시간 가량 대치했다. 농민들은 고속도로 진입에 실패하자 합덕 터미널 부근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자진해산했다.
한편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농가부채에 대한 해결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중순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