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지점장 도주 배경 관심

내연의 여인 홍모씨 편지남기고 가출

충청하나은행 당진지점장 김모(39세, 대전시 서구 둔산동)씨가 청주시 중앙지점에서 현금 5억원을 인출해 내연의 여인과 함께 종적을 감춘 사건에 대해 당진경찰서에서 여권발급 제한조치를 하는 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김 지점장이 사건 당일인 10월24일 오전 청주 중앙지점으로 영업자금을 찾으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직원들의 진술과 내연의 여인으로 알려진 홍모(30세,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씨의 남편 임모씨(32세)의 신고를 근거로 수사에 착수했다.

임씨는 지난 25일 아내 홍씨가 편지를 남긴 채 가출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편지 내용과 홍씨 동생들의 진술, 휴대폰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홍씨가 김 지점장과 함께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김 지점장과 홍씨는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났으며 최근까지 내연의 관계를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아들 둘을 두었으며 내연의 관계에 대해서는 동생들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김 지점장이 여권을 발급하지 않은 사실로 미루어 아직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