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고민 털어놓고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돼

평소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농촌여성들이 함께 어울리며 영화를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는 생활개선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농촌여성들을 대상으로 특별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평소 각종 가사 및 육아, 농사일 등으로 여유가 없는 농촌여성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바쁜 농촌생활때문에 시간내기도 어렵고 가족들에게 눈치도 보여 문화적 향유와는 인연이 없었던 농촌여성들이 공통의 주제를 놓고 함께 어울리며 서로 어려움을 털어놓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이날 특별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상영된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

평소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생활해 왔던 농촌여성들에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상을 제시하고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준비된 이 영화에 대해 참석자들은 무척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농업기술센터 심화섭 생활지도담당은 “결혼이후 극장에 한번도 못간 사례가 상당수에 이를 정도로 농촌여성들은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비슷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있는 농촌여성들이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