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의장에 자민련 4선 이복구 의원 선출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제7대 충남도 의회가 9일 4선 의원인 자민련 이복구(서산1, 55)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의장단 구성을 마치고 개원했다.
그러나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개원 초기부터 파행이 이어지는 등 난항을 겪었다.
충남도 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7대 충남도 의회 원구성을 위한 제1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24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2년의 전반기 의장으로 4선의 서산 출신 자민련 이복구 의원을 선출했다. 또한 부의장에 자민련 이준우(보령1, 55), 정용해(당진2, 52)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그러나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당초 예상했던 대로 자민련 출신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본회의 도중 퇴장하는 파행을 겪었다.
이날 의장단 선거는 임시회 개회 전부터 의장단과 5개 상임위원장 전원을 자당 소속 의원들로 내정한 자민련과 원내 의석 배분에 의한 의장단 구성을 요구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간의 첨예한 신경전으로 출발했다.
이미 지난 6.13 지방선거 직후 소속 의원 모임을 통해 원내 다수당으로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전원을 자민련 소속 의원들로 내정키로 한 자민련의 방침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의 이같은 방침에 강력히 반발했다.
두 당 의원들은 “이번 자민련 의원들의 일방적인 원구성은 의회 민주주의의 말살이며 정당정치를 인정치 않는 처사”라며 원내 의석배분에 따라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한나라당과 민주당 몫으로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을 임시회 개회 직후 의사 진행발언을 통해 1시간 정회를 요청한 뒤 당 대표자간 재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 뒤 속개된 임시회에서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자 임시 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개원 초부터 파행을 빚었다.
자민련 소속 의원(22명)은 결국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 선거를 속개하고 자당 출신 의원들로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이같이 7대 도의회가 개원 초기부터 원구성을 둘러싼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향후 의회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동 충남지역신문협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