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중학교(교장 강광우) 봉사동아리 ‘HISWOLF'(지도교사 장수덕, 회장 성은경)가 푸르덴셜생명보험주식회사와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주최한 제4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기쁜 소식은 지난 8월13일 학교로 전해졌으며 시상식은 오는 12일부터 2박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HISWOLF'는 장수덕 교사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순수한 학생 자원봉사 동아리로 현재는 41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독거노인볼보기와 소년소녀가장돕기를 소리없이 실천하고 있다.

순성면 독거노인 오복윤 할머니와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는 ‘HISWOLF' 학생들. 미소를 잃은 오복윤 할머니를 매주 조별로 찾아가 밭일 도와주기, 감자 캐기, 고추 따기, 비닐하우스 씌우기, 진입로 정비 등 자잘한 일들로 땀을 흘리는 ‘HISWOLF' 학생들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봉사란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얻는 것임을 가르쳐준 분”이라고 말하는 민희. 할머니를 찾아가 힘 꽤나 썼을 텐데도 “언제나 가족처럼 반겨주시는 할머니에게서 따뜻함을 배웠다”는 혜성. “봉사를 하면서 사랑을 배웠고 그 사랑으로 인해 타인을 배려하며 동그란 세상을 볼 수 있었다”는 현희. 그리고 “스스로 낮추는 것이 봉사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그것에서 삶의 잔잔한 감동을 느끼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는 장수덕 교사까지. 그들에게 봉사는 남는 것을 베푸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모자람을 채우고 배워 가는 성숙의 과정이다.

또한 ‘HISWOLF'는 용돈을 아껴 대전의 소년가장 김세기, 유근식 어린이에게 매월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은상 수상과 함께 주어지는 50만원의 상금도 그들 나름대로 조금씩 적립하고 있는 봉사기금에 보탤 계획이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회장 은경이는 “작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은상을 타서 기쁘다”며 “이미 졸업한 ‘HISWOLF'의 선배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으며, 장수덕 교사는 “이번 수상은 아이들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 봉사의 실천을 통해 큰 결실을 얻은 ‘HISWOLF'는 앞으로 더 봉사활동을 넓히기보다는 다시 작은 봉사로 사랑이란 밭을 일궈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