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에서 입주할 기업 없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의 주요공약으로 제시된 바 있던 석문공단의 레저단지화 개발이 이번 군정질문 기간 중 정식으로 제기됐다.

조병록 의원은 박근규 지역경제과장의 답변이 끝난 후 진행된 추가질의에서 “현재의 상황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공단에 들어올 기업이 사실상 없는 만큼 중부권 레저단지로 개발해야 된다고 본다”며 과장의 견해를 물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됐던 석문공단 레저단지화에 대해 당진군은 원칙적인 입장을 확인하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박 과장은 “건교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했으며 농지기금을 개발자금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가공단이 해제된다면 농경지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며 “타 용도로 개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며 추가질의를 통해 촉구했으며 박 과장은 “충남도에 산업단지로 개발되지 않을 경우 레저단지로 조성할 것을 요청해 보겠다”고 답변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항만관련 전문부서 설치 촉구

당진항 지정 추진과 관련해 민간단체와 전문가 집단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항만관련 부서 설치가 이번 군정질문에서 다시 한번 정식안건으로 다뤄졌다.

군정질문 둘째 날 이덕연 의원(신평면)은 “평택시는 1997년 9월4일 항만공업과를 설치했고 2000년 9월1일 항만물류과로 개편한 이후 현재 17명의 인원이 배치돼 있으며 1년 예산만 해도 5억5백만원으로 5년간 2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전문부서 설치 및 예산지원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 군민과 도민이 당진항 분리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담부서 설치 및 예산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계호 자치행정과장은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항만뿐만 아니라 도로교통과 기업유치에 관한 부서도 분리할 필요가 있지만 정원규정에 따라 13개 실과만 두도록 하고 있다”며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비쳤다.

그러나 이와 함께 신 과장은 “신규 부서 설치에 대해서는 직무분석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가능성을 남겨둬 앞으로 직무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시 한번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비도 악취, 대기질 측정망 등 대책 강구

지난해부터 수 차례 발생해 도비도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대규모 악취문제가 이번 군정질문에서 정식으로 제기됐다.

조병록 의원(석문면)의 질문에 대해 권석원 환경보호과장은 “2001년부터 매스꺼움과 악취를 호소하는 신고가 지난해 4회, 올해 2회 있었으며 신고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한다면 악취발생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산 3사의 경우 유사업체가 밀집한데다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규명이 어렵다”며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난지도에 대기질 측정망을 설치한 만큼 중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도비도에서 잇따라 발생한 악취가 LPG와 유사했다는 조 의원의 추가질의에 대해 권 과장은 특정업체가 지목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LPG와 유사한 냄새를 직접 맡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악취는 여러 혼합물질이 섞여있기 때문에 어떤 물질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확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