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규모 농민 상경시위
당진군 개군이래 최대 규모의 농민 상경시위가 지난 11월13일 펼쳐졌다. 이날 지역농민 5천여명은 124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린 ‘WTO 쌀 수입개방 반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 우리 쌀 지키기 전국 농민대회’에 참가했다.
지역 농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10만명의 농민들과 함께 WTO 쌀 수입개방 반대와 식량자급 목표 법제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거부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김낙성 군수 3선 성공
여성후보 최초 등장
6월13일에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김낙성 군수가 3선에 성공했다. 또한 군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 5명이 줄줄이 낙마하고 정치신인들이 대거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특히 10여년 당진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여성후보가 등장하는 일도 있었다. 여성계와 시민단체가 공동추대한 당진읍 제1선거구 편명희 후보는 선거일을 한달남짓 남긴 시점에서 뒤늦게 선거전에 돌입, 비록 낙선했으나 이은규 당선자와 표차를 127표로 좁히며 여성 정치 진출의 역사를 예고했다.
당진문화원, 문화의집 폐쇄
10월의 뜨거운 이슈는 당진문화원과 문화의집 폐쇄였다. 당진문화원은 문화의집 새 운영자에 자신들이 아닌 새교육시민모임이 선정되자 3년 계약만료일인 9월30일 이 시설을 폐쇄해 버렸다. 문화원측은 이후 당진군의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문화의집 정상화는 멀어만 보이고 군민들의 문화향유권 역시 퇴보한 상태다.
당진항 군민시위대 또다시 상경
11월27일 당진군민 1천여명이 또다시 상경시위를 벌였다. 군민들은 계속되는 당진항 분리지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가 이를 묵과하고 평택항 내항에 대한 투자만을 강화하자 다시 상경시위를 결행하게 된 것. 이날 결의대회에서 해수부 정책국장은 우회적으로 당진항 지정을 시사하며 연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12월26일 열린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또다시 당진항 지정에 대한 결정을 3개월 뒤로 유보해 군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축협직원 부정대출 파문
당진축협이 직원내부 비리로 중앙회의 감사를 받는 사건이 6월에 발생했다. 축협의 일부 직원들이 무자원 수표를 발행하고 조합원 명의를 이용한 차명계좌 개설로 부정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감사를 받게 된 것. 감사 후 축협은 무자원 수표발행 사건 당사자인 직원 유모씨를 1개월 정직 조치했다.
비밀리 터미널 재설계 9천만원 낭비
당진군이 비공개로 터미널 재설계에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2002년 벽두를 시끄럽게 했다. 당진군은 2000년에 이미 완성된 종합버스터미널 실시설계가 현실성없이 과잉설계되었다고 판단, 올 1월 이에 대한 재입찰에 들어갔는데 입찰공고가 나기 전까지 이러한 사정을 군의회에조차 보고하지 않아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더구나 당초의 설계비 9천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고도 아무도 이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공직사회의 도덕불감증이 극에 달했다고 비난했다.
노무현 당선자 당진서 53% 득표
12월19일 치러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당진군 전체 유효투표 중 53%를 차지했다. 노무현 당선자는 12개 모든 읍면 개표에서 이회창 후보를 앞섰으며 당진읍과 합덕읍을 제외한 10개 면지역에서는 과반수를 넘는 득표기록을 세웠다.
이회창 후보는 40.4%, 권영길 후보는 5.4%를 득표했다. 노무현 당선자의 승리는 무엇보다 고질적인 지역주의가 물러감을 보여주는 징표였다.
당진화력 7·8호기 증설계획에 또 한번 파문
당진화력 5·6호기 건설에 따른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7·8호기 증설계획이 고시돼 지역이 또 한차례 파문에 휩싸였다.
산업자원부가 8월에 확정고시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당진화력은 2007년 6월과 12월에 각각 7호기, 8호기를 건설할 계획으로 당진군에는 다가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5·6·7·8호 네 기가 줄이어 증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그때되면 당진의 환경은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크게 우려했다.
합덕대건신협 ‘영업정지’
합덕대건신협이 사실상 문을 닫게 되었다는 소식이 일찍 강추위가 몰려온 11월을 싸늘하게 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누적 등으로 경영관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전국 115개 퇴출대상 신협의 명단을 공개하며 이들에 대해 영업정지와 경영관리 명령을 내려 사실상 퇴출을 확정했다. 합덕대건신협의 퇴출로 합덕지역의 경기 위축은 최악의 상태로 접어들었다.
군의회 제주도연수 파문 확산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여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당진군의회 의원 중 7명이 ‘선거연설요령’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주도 특별연수에 군비로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현직의원 특혜’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현직의원이 아닌 각 읍면 출마예정자들은 군비로 진행된 이 연수가 형평성에 어긋나는 특혜라고 주장했으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 연수가 교육보다 관광에 많은 시간을 배정하고 관계공무원 5명까지 대동한 것을 볼 때 임기말에 ‘예산다쓰기’를 목적으로 한 혐의가 짙다며 예산환수와 군의회의 사과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