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회가 올해 추경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각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의원과 주민과의 간담회’는 지난 8일 우강면을 시작으로 9일 면천면과 12일 송악면에서 열렸으며 해당지역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김천환 군의장과 해당지역 군의원, 당진군 관련 실과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진군의회 김천환 의장은 “그동안 의례적으로 진행됐던 의정보고에서 탈피해 직접 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격의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며 “형식적인 의견수렴이 아니라 해결이 가능한 것은 명확한 답을 주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과 9일 각각 우강면, 면천면 간담회에 참석한 각 마을 이장, 새마을 남·녀지도자 등은 도로 갓길 포장, 경지정리지역 배수 개선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건의하고 군의원과 관련 실과장의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간담회 진행이 초기임에도 대부분의 질문이 연초 이동군수실에서 거론된 것이어서 당초 군의회의 주민의견 수렴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의회 간담회
우강면
▲박일순(창2리장) : ①지방도 622호에서 강문리로 들어가는 도로의 갓길을 포장해달라. ②일조주유소에서 양조장까지 도로변 은행나무를 제거하고 갓길을 포장해달라. ③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급증해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창2리 마을회관 앞에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해달라.
△답변 : ①올해 추경에서 반드시 갓길포장을 반영하겠다. ②은행나무만 제거되면 포장이 가능하다. 올 추경에 반영해 처리하겠다. ③교통안전시설은 경찰서와 협의할 사항이다. 협의를 통해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겠다.
▲이상수(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 ①포장이 안된 기계화 경작로가 많아 영농에 어려움이 크다. 기계화 경작로를 포장해달라. ②합덕버스터미널 앞 도시계획지역의 개발제한을 풀어달라. ③올해 폐교된 부장분교를 군에서 매입하거나 임차해 농촌체험학습장으로 활용토록 해달라.
△답변 : ①기계화경작로는 매년 국비를 지원받아 시행하는데 농업기반공사 관리지역은 농업기반공사에서 시행한다. 면적이 방대해 우선 기본조사부터 수립되도록 농업기반공사와 협의하겠다. ②그동안 수차 건의된 것인데 구획정리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다시 열겠다. 토지주 80%의 동의만 있다면 가능하다. ③교육청 소유인데 군에서는 합덕·우강·신평지역의 유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기춘(이장단 협의회장) : 13일 예정된 우강면민 벚꽃길 건강달리기대회에 군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답변 : 내년부터라도 지원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
▲김용태(대포리장) : ①중앙부처에서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을 중단한다고 하는데 용·배수로 호안공사가 시급하다. ②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를 신당리에서 삽교호 제방을 따라 선우대교 쪽으로 연결하면 교통량 분산이 가능하다.
△답변 : ①단순한 대구획경지정리는 지양할 듯 하다. 하지만 배수개선과 관련된 대구획정리는 계속 시행될 예정이다. ②삽교호 제방을 도로로 활용하는 방안은 2년전에 검토했으나 제방과 도로의 공사가 달라 중단했다. 우회도로 건설시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고상호(공포리 새마을지도자) : 우강초등학교 앞에서 지방도 622호까지 도로폭을 확장해달라.
△답변 :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재헌(송산3리장) : 솔뫼공원묘지 외지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용자격을 우강, 합덕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자로 조례를 개정해달라.
△답변 : 사망 직전에 주민등록을 이전해 공원묘지를 이용한다는 말을 들었다.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
▲강환근(부장리장) : ①경로당 앞에 반사경과 과속방지턱을 설치해달라. ②남원포 입구 길가에 보상이 끝난 집이 철거되지 않아 시야를 가리고 있다. 군에서 책임지고 철거해달라.
△답변 : ①올해 설치할 반사경 4개가 배정됐다. 곧 설치할 것이다. ②빈집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철거가 가능하다.
▲이남일(내경1리장) : ①선우대교 연결도로 중 내경리에 지하 BOX가 설치되면 도로가 5m 이상 높아져 마을이 분리된다.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설계를 확정하기 전에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②경로당을 신축하는데 경로당 앞 하수구가 지저분하다. U관으로 설치해달라.
△답변 : ①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설명회 개최를 건의하겠다. ②추경에 경로당 예산 증액을 건의할 생각이다.
▲안광준(창1리장) : 마을회관 앞 게이트볼장이 사유지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 펌프장의 남는 부지에 체육시설을 설치해달라.
△답변 : 펌프장을 설치해봐야 부지 활용여부를 알 수 있다.
▲이종현(당진군농민회장) : 추곡수매가 인하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에 대한 군의회의 입장을 밝히고 성명을 발표해달라.
△답변 : 군의회에서 반대성명을 채택해 각계에 적극 건의하겠다.
▲이상수(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 국지도 70호선의 실시설계가 진행중인데 시내권에 대한 통과 노선은 어떻게 되고 있나.
△답변 : 외곽 우회도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다. 군에서는 기존의 도시계획도로 구간으로 요청하고 있다. 우회도로로 건설되면 지역의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
면천면
▲박종래(면장) : 신속한 군정 전파를 위해 각 마을사무소에 컴퓨터나 팩스를 설치해달라.
△답변 : 군 예산으로 하기보다 마을에서 출향인들의 지원을 받아 설치하는게 나을 것 같다.
▲이성우(자개2리장) : ①자개리에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휴게소가 들어서는데 휴게소에서 지하수를 사용할 예정이다. 양쪽 휴게소에서 하루 4백∼8백톤의 지하수를 사용하게 되면 농업용수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꽈리고추 시설농가가 큰 타격을 받게된다. ②면천은 지난해 45억원의 꽈리고추 매출을 올렸다. 특산물을 집산단지로 유도해 명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군에서 다른 읍면으로 재배를 확대해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답변 : ①고속도로 휴게소는 광역상수도를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도로공사에 알아봐 추후 대응을 논의하겠다. ②꽈리고추 과잉생산 문제는 행정에서 통제하기는 어렵고 작목반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박창남(바르게살기협의회장) : 사각지대에 방치된 승전목이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 국지도 70호선 공사로 잘린 나머지 부분의 산을 헐어낼 수는 없나.
△답변 : 도로로 잘리면서 남은 면적이 2천4백평인데 그중 1천5백평이 산림이다. 산림축산과와 협의해 가능하다면 없애는게 나을 것 같다.
▲한주석(노인회지회장) : 게이트볼장 건설문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답변 : 군 인사이동으로 건설이 늦어졌다. 조속히 건설하겠다.
▲최병옥(죽동1리) : 이장집을 포함해 세가구가 이용하는 150m 정도의 길이 포장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마을안길을 포장해달라.
△답변 : 이번 추경에 반영해 포장토록 하겠다.
▲한상현(죽동2리장) : ①2년전에 경지정리를 했는데 공사업체의 부도로 하자보수가 안되고 있다. ②가로등 실수요 조사를 해갔는데 언제쯤 설치되나
△답변 : ①시공업체가 부도나도 보증업체가 하자보수 책임이 있다. 하자내용이 서면으로 접수됐으면 바로 조치하겠다. ②면천에는 가로등이 22개가 신설되고 5개가 이설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 가로등을 설치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