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데다 깔끔하게 양복까지 차려입고 손님을 맞이하니 타는 사람도 기분 좋고 참 인상 깊었어요. 사람들은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잖아요.”(읍내리 김혜성)
합덕에서 12년 동안 회사택시 기사생활을 하다 작년에 개인택시 면허를 따고 당진 읍내에서 택시영업을 하고 있는 최재철(57)씨.
격식에 맞는 옷은 그 사람의 품위와 맵시를 아름답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편안한 옷을 입게 되면 행동이 자유롭지만 정장을 입으면 행동의 제약을 받으므로 모든 면에서 조심을 하게 된다.
“아내(고영자씨)가 개인택시 영업을 시작했을 때 나이 들어 운전을 하는데 지저분하게 다니면 손님들이 택시 타기를 꺼려하니 깔끔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와이셔츠를 매일 매일 다려서 입혀주는 거예요. 아내가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죠. 사실 아내 때문에 양복을 입기 시작했어요.”
최씨가 처음 양복을 입고 개인택시영업을 할 때는 많이 어색했다. 하지만 아내의 정성에 어쩔 수 없이 입다보니 이제는 몸에 배었다고 한다.
“이렇게 양복을 입고 영업을 하니까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도 좋아하고 서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대화를 하게 되더군요. 또 가끔 예식장이나 잔치 집에 손님을 태워다 줄 때면 하객으로도 초대돼 식사하는 등 불편함보다는 좋은 일이 더 많았다”고 한다.
최씨는 한 때 어렵게 포도농사를 짓기도 했지만 오로지 한길만 걷겠다는 신념으로 지금의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씨는 깔끔한 양복을 입고 다니면서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과 정성스런 친절을 베풀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