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민주당 구주류와 신당 추진모임 사이에서 명확한 거취를 정하지 못했던 송영진 의원이 신당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신당 참여 쪽으로 행보를 분명히 하고 있다.

송영진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 소속 의원 53명(위임 13명)과 함께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신당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 모임’(이하 신당추진모임) 구성과 신당 창당 작업에 참여하기로 결의하고 의장으로 김원기 고문을 선출했다.

또한 창당 일정에 대해 이 달말까지 당내에 공식적인 신당추진기구를 구성하고 8월말까지 당 외부에 개혁세력을 결집해 창당준비위를 구성한 후 9월 정기국회부터 민주당과는 별개의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워크숍 참석에 대해 송 의원 측은 신당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의원 보좌관인 전기운씨는 “송 의원이 신당에 참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며 “신당 추진은 시대적 흐름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균환 총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인간적으로 친밀한 관계일 뿐 정치적 노선을 같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 동안 신당 추진위에도 서명하고 구주류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송 의원의 상반된 행보로 인해 혼란을 겪었던 지역 정치권도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지구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신당 쪽”이라며 “대부분의 당원들은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송 의원이 신당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