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삽교호관광지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입주가 예상되던 기존상가 상인들이 이주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12일 삽교호관광지 조성사업 토지평가협의회를 열어 토지가격을 결정했으며 조성계획 변경 및 환지계획 변경 인가, 환지 확정 처분을 거쳐 오는 6월 중 등기를 진행하는 등 마무리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체비지 수의계약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임시상가와 기존상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았으나 기존상가 상인들이 이주비와 건물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전을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연 이영철 기존상가 번영회장은 “이전하면 건물도 새로 짓고 내부 시설도 해야 하는데 군에서 땅만 주면 뭘 가지고 장사하냐”며 “이주비와 철거될 기존상가 건물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번영회장은 “군에서는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단순히 입주할 것인지만 물어보고 있다”며 “행정에서 건물을 지어주고 장기거치 분할상환해도 어려운 상황인데 그런 조건이라면 이주가 어렵다”고 밝혔다.

문화공보과 담당자 하태은씨는 “기존상가의 이주비·건물보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상가에서 이주하지 않겠다면 군에서 강제할 권한도 없는 만큼 기존상가는 그대로 유지하고 남는 체비지는 일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비와 건물보상을 이주 조건으로 요구하는 기존상가 상인들과 요구조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당진군의 대립으로 기존상가의 이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기존상가가 이전되지 않을 경우 관광지 정비와 주차장 추가 확보가 어려워 당초 삽교호관광지 조성사업의 의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삽교호관광지 조성사업은 함상공원 뒤편에 약 4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상가, 공공용지 등 28필지 1만4천487평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1년 11월 착공해 올해 4월 완공됐으며 토지평가 결과 평당 최고가 249만5천870원, 평균가 193만5천17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