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시대흐름 역행”, 군 “현실적 여건상 시기상조”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당진군 자원봉사센터가 올해부터 군 직영으로 전환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진군은 올 1월1일자로 당진군 새마을지회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던 자원봉사센터를 군 직영으로 전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상당수 사회봉사단체 관련 인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지시설 등 민간참여로 질 개선이 가능한 업무에 대해서는 가능한 민간에 위탁한다는 정부의 방침과도 맞지 않으며 조례 제정당시 시대적 추세라며 민간위탁을 통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던 당진군의 방침과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간자원봉사 인력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민간 수요처를 적절히 연계하는 기능을 맡는 자원봉사센터의 기능적 특징상 군 행정이 직접 맡아야 할 업무로는 보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지회의 한 관계자는 “운영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설령 실적이 떨어져 더 이상 우리 단체에 위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공모를 통해 다른 민간단체에 위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충청남도에서도 천안과 논산, 청양, 당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며 “군 직영이 이미 결정돼 시행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연연해하지 않겠으나 군 행정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은 지역의 여건상 자원봉사센터의 민간위탁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사회복지과의 담당자는 “농촌지역에서는 아직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다”며 “민간에 위탁하기에는 현실적 여건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원봉사 인력과 수요처를 연계시키는 네트워킹 업무까지 과연 군 행정이 담당해야 하는가 라는 반론과 함께 지역 내 민간단체의 역량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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