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막바지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던 지난 9일 말복날에 대호지면 적서리 마을회관 앞마당에는 그늘막이 쳐지고 즐거운 음악이 흘러나와 마을 노인들의 여름나기를 도왔다.

적서리 차기복 이장은 “매년 말복과 칠석에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에 더위를 식혀 주는 비가 조금 내려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경로잔치는 마을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한다”며 “오늘의 경로잔치는 마을과 출향인들의 도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로잔치에 참여한 송덕순(88)할머니는 “여름날 동네 마당에 모여 즐겁게 지내니 기분이 좋다”며 “노인들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한데 마을 젊은이들이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뜨거운 날씨에도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던 전인수 부녀회장은 “날씨가 더워서 걱정이지만 노인들이 즐거워하니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더욱 잘 노인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적서리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150여명 정도 되는 장수마을로 경로잔치가 마을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