ꡒ어떠한 제도이든지 그것이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듯 의료보험제도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89년 직후엔 제도에 대한 인식정도가 미흡했고 보험료 부과기준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많았었죠.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의료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졌고 보험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죠ꡓ

당진군 의료보험조합 인준식(58세) 대표이사는 을해년 출발이 가뿐하고 힘차다고 전한다.

9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4억 흑자를 보았고 보험료 징수율도 98%를 웃돌아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단다. 인이사는 ꡒ아직도 재정적 자립능력이 취약한 지역의료보험조합이 적지 않은 가운데서도 당진군 의료보험조합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무엇보다 조합원들과 피보험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임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ꡓ라고 거듭 강조한다.

ꡒ이제는 정착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겨났던 여러가지 논란들을 정리하고 의료보험제도가 사회보장제도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나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할 때ꡓ라고 덧붙이는 그는 95년도 당진군 의료보험 질적성장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내용들을 함께 제시한다.

ꡒ기본 보험료를 종전의 천원에서 천삼백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보사부에 제출해 놓았습니다. 아직 승인이 나진 않았지만 그렇게 될 경우엔 피보험자들이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될것입니다. 장제비를 기존 세대당 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대폭 인상 지급할 수 있고, 진료기간도 연 180일에서 210일로, C.T등 고가 의료장비로 검진받을 때에도 보험혜택이 주어지게 되죠ꡓ

또한 노인인구가 많은 농어촌 지역의료보험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늘어 고액 진찰자들이나 65세 이상 입원자들에게는 의료기관 급여비를 직장, 공무원 의료보험조합과 공동부담하는 제도가 실시될 것이라고 한다.

ꡒ병원 갈 일도 없는데 왜 보험료를 꼬박꼬박 납부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트리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내 몸이 건강하다는 그 자체로 병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겠어요?. 보험료라는게 그냥 지출되는 비용이 아니라 반드시 다른 누군가를 위해 쓰여지는 것이니까요ꡓ

90년도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준식 이사는 본인도 외부영입이지만 ꡒ앞으로는 전문적 식견을 가진 조합내부 임원중에서 대표이사가 선출되어야 한다ꡓ고 포용력 있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