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리 농민이 주축이 되어

쌀개방 반대운동, 의료보험 통합문제, 당진군내 공해업체입주 반대운동등 농민의 권익을 위하는 일은 물론 당진군의 참다운 발전을 위한 집회에서 항상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 바로 당진군 농민회를 이끌어가는 회원들이다.

농업이 기반이던 사회에서 점점 산업화와 더불어 최첨단 정보화 사회로 변모해가면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식(食)문화를 담당하는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인가 차츰 소외되어가는 농민들의 권익과 권리를 찾기위한 노력을 당진군 농민회에서는 꾸준히 맡아 해왔다.

당진군 농민회(회장 박성만)는 지난 66년 매산리에 살고 있는 농민들을 주축으로 한 가톨릭농민회 매산리분회가 모체가 되어 성장해왔다.

매산리 농민과 인근지역의 농민들이 모여 신평지역협의회를 만들고 80년 7월에는 당진군내 농민들이 모이는 당진지역협의회를 구성했다.

그러던중 89년 7월 흩어져 활동하던 가톨릭농민회, 기독교농민회, 자생농민회가 농민의 힘을 하나로 발휘하기 위해 전국농민총연맹으로 뭉쳐지면서 당진지역협의회도 전농충남도연맹 당진군농민회로 활동하게 되었다.

수세폐기운동등 펼쳐

89년 새롭게 다시 태어난 당진군 농민회 1대회장은 김남일씨가 맡았다. 그 이후 이만영(2대), 이종덕(3대), 서흥석(4, 5, 6대)씨로 이어져오면서 현재는 박성만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60년대부터 96년까지 이어져오면서 당진군 농민회가 농민의 권익과 잘사는 농촌만들기를 위해 함께 참여한 일들은 셀 수 없이 많다.

70년대 쌀생산비보장을 위해 투쟁했으며, 과다한 농지세의 부당성을 정부에 제기, 시정운동을 펼친바 있다. 또한 수(水)세폐기운동도 농민회의 빼놓을 수 없는 활동사항이다.

80년대 농축산물 수입반대운동과 함께 양담배거부운동을 펼쳤으며, 현 농협조합장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도 91년 농민회 민주화운동의 결과라고 박성만 회장은 말한다.

그밖에도 지역의 현안사항이 있을 때면 언제든지 농민회의 힘을 보여주곤 했다.

수당리 주민들이 공원묘지 반대운동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을 때 농민회가 나서서 농사를 지어줬으며, 지역의 무분별한 발전에 대한 저지운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당진군 농민회는 쌀수입반대와 의쪾보통합문제, 직접지불제등을 큰 이슈로 안고 농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민권익운동 계속 펼칠 터

제7대 당진군 농민회를 이끌어가는 박성만 회장은 “농민회가 민주화운동이나 잘사는 농촌만들기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업적은 농민을 일깨웠다는 점이다”라며 농민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찾아야 한다는 신념을 심어준 점을 최대의 성과로 꼽았다.

우강, 신평, 고대등 3개지회와 13개분회로 이루어져 있는 당진군 농민회는 4백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창기엔 농민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정보기관의 개인감시를 받는등 어려운 상황을 참아내야 했지만 그때의 기억들이 현재의 농민회 위상을 높여준 것 같다고 회원들은 회상한다.

농민의 권익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발벗고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는 회원들은 말로만 잘사는 농촌이 아닌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실질적으로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기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군 농민회 임원명단>

▲회장:박성만 ▲부회장:함용환(고대지회장), 이흥갑(신평지회장), 이상수(우강지회장) ▲사무국장:이종현   /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