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은 1992년부터 석문·부곡·고대 등에 800여만평의 국가공단을 건설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조성을 완료한 상태로 기업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있다.
이러한 넓은 지역의 국가공단을 보유한 지자체도 전국에서는 흔치 않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광활한 공단에 10년이 넘게 입주하려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뚜렷한 개발방향을 잡지 못한 채 허허벌판으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당진군민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우려와 함께 큰 실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러한 공단이 십수년을 방치해오면서 공단을 조성할 당시 공단내에 지정고시한 폐기물 매립장을 비롯한 소각장 건설을 하기 위하여 각 사업자는 혈안이 되어 사업을 하고자 계속해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미 부곡공단내에서는 지정폐기물업체가 몇 년전부터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대공단이나 석문공단에는 지정고시된 매립장 부지가 있지만 아직 사업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지금 한창 이곳에도 매립장 건립을 추진하려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큰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800여만평의 공단에 십분지 일수준에 불과한 입주실적을 가지고 어찌 폐기물매립장을 먼저 만들어야 한단 말인가.
혹여 공단전체부지에 공장이 포화상태로 입주하여 폐기물 발생량이 초과하여 그 당위성이 인정된다면 몰라도 어찌하여 우리지역에는 들어오라는 기업의 입주는 미진하면서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군민 전체가 한사코 반대하는 폐기물매립장만 건립하려 하는 것인지 도저히 보통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전국곳곳에서는 ‘님비현상’으로 자기지역에는 폐기물매립장을 비롯한 혐오시설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반대투쟁이 극심하다 보니 사업허가가 손쉽고 용도가 지정된 공단부지내에 매립장 시설을 기쓰고 하려는 것은 아닌지 반문하지 않을 수없다.
송악지역에서도 부곡공단내에 폐기물매립장을 운영하는 (주)원광에서 고대공단내에 매립장 건립을 위하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자 하였으나 주민의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다.
이 뿐인가. (주)원광 바로 옆 당진의 관문 앞에 폐기물소각장을 만들겠다고 사업신청을 한 (주)이-그린이란 업체에 대해 송악면민들이 강력히 반대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뿐이 아니다. 들리는 바로는 인근 민간인 소유의 땅에 매립장 건립을 신청하겠다는 얘기가 주민들로부터 흘러 나오고 있다.
당진이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가.
우리 모두는 생활을 하면서 누구 할 것없이 하루에도 수많은 쓰레기를 생산해 내고 있다. 나만 아니 내지역만 깨끗하게 살겠다고 내 주변에서 생산된 쓰레기를 내지역에서 소화시키지 못하고 다른지역으로 보내겠다는 나만의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지역은 이미 지정 폐기물 업체가 입주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 않은가?
주민의 입장에서는 달갑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미 건립되어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폐기물을 수집 매립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폐기물매립장을 건립해서는 아니됨을 주민 모두는 바라고 있다.
그리하여 더 이상 당진군이 페기물 매립장화 하는 것을 중단 시켜야 한다고 본다.
정해진 법만을 따지기에 앞서 공단조성이후 엄청나게 변화를 가져온 주변환경을 감안하여 공단 조성 당시 실시했던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해 군민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