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농업경영인회(회장 강병년) 회원 80여명은 지난 5일 대전시 중구 서대전 공원에서 열린 ‘우리 쌀 사수, 농협개혁 촉구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충남 16개 시·군 농업경영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은 우리 쌀을 사수하고 농민 조합원이 주인되는 근본적인 농협개혁을 완수해 위기에 놓인 식량주권과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켜내자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
당진군 농업경영인회 강병년 회장은 “정부에서 뚜렷한 정책적 대안 없이 WTO, DDA 쌀 협상에 임하면서 거대 곡물 수출국가들로부터 개방압력에 휘둘리고 있다”며 “쌀 관세화 유예를 관철하고 당당한 주권국가로서 협상력과 외교력을 발휘해야 함에도 아직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쌀 개방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후 서대전 시민공원을 출발해 열린우리당 충남지부와 농협지역본부를 항의 방문하는 약2㎞의 거리행진을 실시하고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날 농민들의 요구사항은 쌀 관세화 유예 관철, 식량자급계획 법제화, 추곡수매제 유지, 목표소득 지지제도 도입, 농협법 개정, 농가부채 해결 등이었다.
당진군 경영인회는 오후 10시경 도착 후 해산했다. 이날 농민대회에 참가한 한 농민은 “올해가 지나면 우리 농촌이 붕괴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정부는 농업을 협상의 도구나 대상으로 몰아 세우는 거대한 곡물상들의 농간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