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읍면의 농협을 이끌어갈 조합장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어떤 조합장 후보가 해당 농협을 이끌어갈 적합한 인물인지를 가름하기 위해 송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를 지난 16일 만나봤다.
보도의 공정성을 위해 질문은 공통질문과 개인질문으로 나눴으며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한 번의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두 후보 모두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인터뷰했다. 또 답변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후보자의 말을 가능한 한 직접 인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로인한 문맥이 어색한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
‘조합장 출마자에게 듣는다’는 3월 중 조합장 선거가 예정돼 있는 송산농협과 순성농협 조합장 출마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할 예정이며 선거일이 늦은(3월14일) 순성농협 조합장 후보들과의 만남은 다음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조합원과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 김항룡 기자
장정식 조합장 후보
“시대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공통질문>
쌀 가격폭락과 쌀 협상 체결에 따른 쌀 개방, 그리고 정부수매제도 폐지로 인해 RPC의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쌀 문제를 비롯해 직면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지역의 주 소득원이 쌀 농사이기 때문에 쌀 문제를 농협에서 최대한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미질개선이 아니고는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송산농협에서는 수입개방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고품질 쌀을 시험재배해오고 있다. 고품질 쌀이 아니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길이 없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쪽으로 유도해 최대한 조합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계획하고 있다.
안전저장시설을 1만톤 가량 저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각 농협이 조합원들과 고통분담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농협직원들의 임금과 복지수준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농촌 임금(단순근로자 임금)에 비하면 적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근로자가 아니고 기술근로자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소 차이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농협의 임금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지도기준 안에 의해서 하는 것이어서 어떤 합리적인 조정안이 있다면 우리는 그대로 밖에 할 수 없다.
고통분담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뭐라 얘기할 수 없다.
현재 송산농협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조합원들이 조합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조합 자체가 조합원들이 구성한 공동체인데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은 아직 미흡하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조합의 원래 목적은 조합원들의 경제적 편익과 실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또 조합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산물 변화라든지 시대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혁이라는 말은 덮어놓고 선호하지 않는다.
어떤 시대변화에 의해서 환경에 맞게, 실정에 맞게 변화해 나가야지 한번에 개혁하기란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하나 하나를 실정에 맞게, 주변 환경에 맞게 고쳐나가야 한다.
선거를 치르다 보면 조합원들 사이에서의 분열을 예상할 수 있다.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지난 선거의 경험을 통해 선거운동이 고조될 경우 갈등과 반목도 심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이러한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어려움을 겪는 부작용도 경험했다. 그래서 선거운동방법을 가장 조용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송산농협) 선관위 측에서 선택해 줬으면 한다.
<개별질문>
“조합장 임금 인상요구 무리한 것 아니었다”
재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쌓은 노하우를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
4년간 조합장을 쌓은 대외적인 기틀을 바탕으로 앞으로 농협사업을 추진하는데 활용하겠다.
농협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합장 봉급인상을 요구함으로써 헌신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설명하겠다. 조합장 임금은 지도기준안이 있다. 무리하게 인상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고 기준안을 상정하는 것이다. 나는 오히려 조합원들이 먼저의 선거갈등으로 고의적인 것들이 게재(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 번 인상 기준안이 나왔는데 그 당시에 그걸 어떻게 다 인상해 주냐, 50%만 인상해주자, 요다음에 배당여건이 좋아지면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그해 인상안의 50%밖에 인상이 안됐다. 그래서 그 이듬해의 (인상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
소신 및 주관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소신과 주관 사이의 분기점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항상 주위 얘기를 듣고 실무자와 논의한다. 지나치면 또 독선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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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용 조합장 후보
“판로개척하는 장사꾼 같은 조합장 될 것”
<공통질문>
쌀 가격폭락과 쌀 협상 체결에 따른 쌀 개방, 그리고 정부수매제도 폐지로 인해 RPC의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쌀 문제를 비롯해 직면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그 부분은 조합원들과 합심해서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경제사업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 소비지에 우리쌀 홍보하고 또 판로 개척를 개척해야 한다. 그 일에 조합이 나서야 한다.
또 고품질 쌀 품종을 선택해서 우리 조합원들이 생산량이 줄더라도 소비지에 입맛에 맞는 쌀을 생산할 경우 외국쌀이 들어와 쌀 값이 내려간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다소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모로 봤을 때 조합장은 안에 있는게 아니라 밖으로 돌아서 조합원들의 소득에 직결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사꾼같은 조합장이 되고 싶다.
각 농협이 조합원들과 고통분담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농협직원들의 임금과 복지수준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그 부분은 조합원들께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다.
조합원님들이 조합을 불신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조합원들과의 대화와 농협중앙회에서 내려오는 지침에 따라 줄여가야 한다.
임금문제의 경우 농업의 실정으로 맞춰봤을 때는 조금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농업의 현실과는 조금 상반되는 임금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복지수준의 경우 직원들에게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송산농협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제사업에 소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많은 조합원들이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RPC 이외에는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어느 후보가) 경제사업에 치중해서 조합원들에게 더 도움이 되느냐, 판로개척을 누가 더 잘하느냐가 될 것 같다.
경제사업에 치중을 해서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조합에서는 과감하게 이 쪽에 직원을 (배치)해서 판로를 개척하고 도시민들과 연결되는 부분을 끊기지 않게(도시민들이 외국 농산물과 연결이 되면 갈 곳이 없다)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것이 것이 조합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를 치르다보면 조합원들 사이에서의 분열을 예상할 수 있다.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이전 선거에서도 조합원들 사이에서 갈등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는데 일단은 혼탁한 선거는 않고 제 양심껏 깨끗한 선거로 조합원들에게 다가가겠다.
금품으로 마음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뜨거운 마음으로 열의를 가지고 조합원들을 찾아뵙겠다
< 개별질문>
“민주적으로 일 추진... 독선 아니었다”
첫 출마로 인해 의욕이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의욕들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 운영에 적용해 나갈 생각인가?
조합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조합. 조합원들이 믿고 신뢰도가 쌓일 수 있는 조합으로 이끌어나가야 하지 않나. 좀 30년 동안 이어온 불신을 해소할 있는 길을 찾는데 노력하겠다.
조합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조합을 만드는 데 열정을 바치고 싶다.
첫 출마로 인해 농협에 대한 전반적 파악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다. 그에 대한 생각은?
이사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고집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농업단체에서 7~8년 가까이 활동해 왔다. 우리 농업 현실은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로 정부에서 지원해준다고는 하지만 자꾸 어려워졌다.
그러나 나는 합리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저 혼자의 독선은 하지 않고 있다. 항상 자기주장과 의견을 동시에 수립해 왔다. 항상 민주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왔지 독선적으로 일을 해오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