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도초 윤순호 선수. 윤 선수는 지난 3일 끝난 충남 소년체전에서 양궁부문 20m, 30m, 개인종합에서 모두 우승했다. 모두 36발의 기록으로 승부를 가리는 이 경기에서 윤 선수는 1차 346점, 2차 354점을 기록했다. 이 중 354점으로 대회신기록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두 5개의 대회신기록을 냈다.

합덕읍 도곡리 윤두현씨의 장남인 윤순호 선수는 또래에 비해 활을 늦게 잡은 편이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때 활을 잡는데 윤 선수는 5학년 여름에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윤 선수도 여느 친구들처럼 축구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이라고. 전에는 양궁보다는 축구선수가 되려고 했다는 윤 선수는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께 양궁을 하겠다고 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들이 하겠다는 것을 말리지 않은 부모님 덕분에 양궁을 시작한 윤 선수는 늦게 시작한 것을 만회라도 하듯 단숨에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양궁은 집중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윤 선수는 “양궁을 시작하면서 침착성과 집중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먼 거리에서 화살을 과녁에 꽂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집중력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몸도 흔들리기 때문.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후 잠시 쉬었던 몸을 가다듬기 위해 자세교정을 하고 있는 윤 선수.

윤 선수의 꿈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져 있지는 않다. 이제 양궁을 시작한 지 9개월이다. 그러나 양궁을 하면서 축구를 할 때와는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있기에 양궁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9개월여만에 정상에 오른 윤 선수의 ‘재능’과 ‘성실함’이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