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초부터 두달여에 걸쳐 건강관리 등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엮어진 수업을 이수한 65명의 송산지역 노인들에 대한 수료식이 지난 5일 송산농협(조합장 장정식) 회의실에서 열렸다.
‘실버대학 수료식’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날 수료식에는 조재민(76, 매곡리) 학생회장을 비롯한 수료대상 노인들과 김종화 농협군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늦은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했다.
지역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실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송산농협의 장정식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버대학의 목적과 취지를 잘 이해하시고 끝까지 참여해주셔서 오늘 이 자리가 뜻 깊은 자리가 된 것 같다”면서 “장소·시간 등 다소 미흡했던 부분은 향후 개선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실버대학 수료생들에게는 수료장이 수여됐다.
■수상자 명단 △공로패:조재민(매곡리), 이갑주(삼월리), 김용구(상거리), 김응택(가곡1리) △감사패:장정식(송산농협 조합장)
“노후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죠”실버대학 수료한
조재민 학생회장
“개강 초에 실버대학 동기들에게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정해진 시간보다 30분 일찍 나와서 얘기하는 게 어떻겠냐고요.”
수료식장에서 만난 조재민(76, 매곡리) 학생회장에게 이번 실버대학의 의미를 묻자 “강의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선후배들과의 만남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황혼의 나이에 지역에서 함께 사는 친구·선후배들과 한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자 보람이었다는 것.
처음 개설된 실버대학의 수료생으로서 다음 기수 후배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열심히 임했다는 조재민 학생회장은 실버대학 종강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