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문화연대 창립멤버 중 한명으로 활약한 바 있는 오마이뉴스 대전충남지사의 심규상 기자는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번 상록문화제에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행사장에 3일동안 머물며 전체 행사진행을 확인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했던 심규상 기자는 이번 상록문화제에 대해 “군민화합축제와 심훈추모제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재작년과 작년, 대전문화연대의 보고서를 모두 검토한 심 기자는 “그동안 지적됐었던 문제 중 프로그램의 완성도나 주민편의시설 등 외형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화제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해결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3년 이후 ‘심훈추모제’와 ‘주민화합축제’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는데 이 두 성격을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화두입니다. 이는 결국 ‘심훈 정신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과제와 이어집니다.”
“그동안 대전문화연대가 진행한 평가만으로 ‘평가’는 충분하다”고 말한 심 기자는 “이젠 평가를 토대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추모식을 분리된 공간에서 별도로 치르고 있는데 이 추모식을 녹화하고 편집해서 개막식 때 방영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전시회도 마찬가지고요. 이를 통해 공간적으로 분리된 행사를 하나로 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심 기자는 “추모제 성격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재미가 없어진다”며 “의식있는 연예인들을 초청해 심훈에 대한 생각을 말하게 하거나 사회자의 멘트 속에 심훈에 대한 이야기를 끼워넣는 등의 작은 배려도 생각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 현재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심 기자는 “다양한 의견과 새로운 생각들을 자꾸 받아들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