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야고등학교 관악합주부가 학력중심의 교육풍토 속에서 20여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웅찬 지도교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986년도 음악교사로 이 학교에 부임해 온 그는 학생들로부터 “절대 칭찬을 안하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가에 냉정하면서도 마음이 약해 학생들을 크게 꾸짖지 못하는 자상한 선생님이기도 하다.
“칭찬을 안하는 이유는 제가 목표하는 바가 높아서일 겁니다. 그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채찍질을 해야죠.”
그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전국단위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것.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이 지도하는 합주부원들이 음대에 진학을 하든 다른 길을 가든 관악합주부 활동이 각자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어주길 그는 바라고 있다.
“관악합주부 학생들 중에 이른바 문제학생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합주부가 단순히 악기연주만 배우는 곳이 아닌 인성과 감성을 길러주는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선·후배간의 관계도 돈독합니다.”
아직도 공부 이외의 활동에 대해선 우려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이웅찬 교사는 ‘안심하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