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덕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동북아시아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정덕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동북아시아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정덕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당진시승격 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이명남)’의 초청강연에서 향후 환황해 경제권의 형성과정에서 당진이 서부 수도권의 관문도시이자 교통 및 해양·물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인 만큼 충청도 특유의 순박한 이미지를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미지로 바꿔 지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동북아시아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서 당진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정덕구 의원은 “서해안 축은 중국의 급팽창이라는 위기와 기회의 요인이 한반도 내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파급되는 지역적 특성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과거 동북아 질서는 일본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미국이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였으나 동북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일본이 증시폭락과 장기불황을 거치면서 영향력을 상당부분 잃은 반면 중국이 아시아의 맹주로 부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의 패권경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으로 대량생산형 제조업에 집중하는 한편 기술확보를 위해 선별적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일본은 부품·소재산업의 상당부분을 해외로 이전하고 초정밀 핵심부품산업으로 전환 중”이라며 “한국은 중국의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와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일본과의 기술력 격차를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